신세계그룹, 13년 만에 짜는 새 판?

글, JYP

신세계그룹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겼어요

어제(30), 신세계그룹이 신세계 정유경 ‘총괄사장’을 ‘회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어요. 기존에도 총괄사장으로서 신세계그룹의 백화점 부문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회장으로 승진하며 직함만 바뀌었다고 보시면 돼요. 실질적으로 사업 운영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해요. 


10여 년 전부터 만들어 온 구도예요

신세계그룹 이명희 총괄사장은 2011년, 이마트와 백화점을 2개의 회사로 나누고 장남 정용진에게 이마트를, 딸 정유경에게 백화점 사업을 맡겨 남매 경영’ 구도를 만들어왔어요. 

  •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이 이마트 부문을 이끌고: 이마트 주요 계열사로는 SSG닷컴, G마켓, SCK컴퍼니(스타벅스),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스타필드), 신세계푸드, 조선호텔&리조트 등이 있어요
  • 신세계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부문을 이끌어요: 주요 계열사로는 신세계디에프(면세점)와 신세계인터내셔날(패션·뷰티),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이 있어요


지금이 ‘적당한 때’라고 판단했대요

신세계그룹은 백화점과 이마트의 성장으로 덩치가 점점 커지고 있어요. 1997년 삼성물산에서 독립한 뒤 꾸준히 성장해, 작년 전체 매출이 71조 원을 넘어섰어요. 올해는 본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시점이라, 계열 분리를 하는 데 적절한 시점이라 판단했다고 해요. 

JYP 한마디

🧦 남매 경영 구도가 잡히며 매해 어느 쪽이 더 경영 성과가 좋았는지 비교하는 기사가 나오는데요, 2023년은 ‘이마트의 패배’로 기록됐어요. 이마트가 인적 분할로 독립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영업손실을 냈고, 신세계백화점은 역대 최대 매출액을 보였거든요. 올해 분위기는 또 달라요. 이마트는 연초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하며 수익성을 개선했고, 신세계백화점은 경기 악화로 백화점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워지며 이익 성장세가 둔화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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