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의 응답자는 지역 축제에 긍정적인 관심을 표했어요. ‘매우 가고 싶다’는 응답이 23.4%, ‘가보고 싶다’는 응답이 34.2%였죠. 한편, ‘가도 좋지만 특별히 관심은 없다’(39.3%)는 응답도 적지 않아서, 아직 지역 축제가 MZ세대의 마음을 완전히 사로잡지는 못한 것으로 보여요.
그렇다면 MZ세대는 지역 축제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낄까요? 42.9%의 응답자는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많아서’라고 답했어요.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특산물이나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라고 답한 응답자도 28.6%로 높았죠. 반면, ‘SNS에 올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어서’라는 응답은 2.9%로 매우 낮았어요. ‘지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16.6%나 되었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인증샷’을 위한 경험보다는 해당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를 더 관심 있게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Z세대 Avery 님은 “요즘 지역 축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난 것 같아요. 수도권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신선하게 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주변에서도 지역 특산물 축제를 찾아다니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어요.”라고 말했어요.
하지만 가격에 대해서는 까다로운 기준을 드러냈어요. 응답자의 48.3%가 ‘너무 비싸지 않다면 어느 정도 가격은 감수할 수 있다’고 답했고, 38.2%는 ‘합리적이고 가성비가 좋은 가격을 원한다’고 했죠. ‘지역 특산물인 만큼 다소 높은 가격도 이해할 수 있다’는 응답은 1.4%에 불과했어요.
M세대 고야고야 님은 “우리나라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온라인으로 쉽게 구할 수 있다 보니 굳이 지역 축제를 찾아갈 이유가 없어요. 각 지역의 고유한 특색을 즐기러 가는 문화가 부족하죠. 하지만 ‘김천김밥축제’처럼 합리적인 가격과 재미있는 콘텐츠가 더해진다면 사람들은 분명 찾아갈 거예요. 문제는 ‘비싸다’는 인식과 ‘한 철 장사’ 식의 부실한 서비스인데, 이건 지자체의 제대로 된 관리와 판매자들의 책임감 있는 태도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봐요.”라는 의견을 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