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의 1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하이브 박지원 CEO는 22일(수)에 에스엠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지분 14.8%를 인수했다고 밝혔어요. 지분 대금을 납부하고 주식을 취득한 후 공시까지 완료했다는 것인데, 예정된 날짜보다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신속하게 안정을 찾으려고 해요
지분 인수에 대해 하이브가 내놓은 입장문은 물론, 박지원 CEO의 컨퍼런스콜 발언에서도 빠른 안정을 위한 움직임이 느껴져요. 박지원 CEO는 “우리는 에스엠 인수를 적대적 M&A(인수합병)🏷️ 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카카오가 경영권에 관심이 없다면 에스엠에 도움이 되는 사업적 제휴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어요.
아직 끝난 건 아니에요
적대적 인수합병이란, 회사의 기존 오너나 경영진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인수합병을 뜻해요. 하이브는 에스엠의 1대 주주였던 이수만 씨의 지분을 상호 합의 하에 인수했으므로 적대적 인수합병은 아니에요. 다만 이수만 씨와 에스엠의 기존 경영진 사이 법적 공방과 재판 결과에 따른 시나리오들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업계에서는 사태가 커지면 네이버도 참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네이버가 하이브와 사업적으로 연결고리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카카오에게 주식을 어떤 형태로 발행했느냐’를 두고 에스엠 내부에서 싸우는 모양새지만, 하이브와 카카오의 지분 경쟁으로 번지면 결국 네이버가 하이브를 돕게 될 거라는 해석이에요.
#M&A(인수합병) 🏷️
기업이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 획득하고자 하는 인수와 다른 기업의 소유권을 획득하고자 하는 합병을 합한 개념이에요. (🗝️) M&A는 ‘Merger(합병)&Accquisition(인수)’의 약자로, 인수&합병 순서가 반대예요.
인수와 합병 안에서도 어디까지 인수하고, 어떻게 합병하느냐에 따라 세부적인 종류가 나뉩니다. 기본적인 목적은 회사 규모를 키우거나 시장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 더 작은 회사의 기술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때, 비슷한 업계에서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몇 개의 회사가 합쳐져 큰 회사가 되려고 할 때 M&A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기존 경영진이나 기존 주주들의 합의에 의해 이뤄지면 우호적 M&A, 기존 경영진이나 주주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경영 환경 등에 의해 이뤄지면 적대적 M&A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