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고환율, 고금리가 이어지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어요. 이런 현상은 통계에도 반영되는 중입니다. 5월 우리나라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4로 4월에 비해 2.3p 하락했어요. 소비자심리지수는 장기평균치(2003~2023년) 100을 기준으로 해석해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소비자 심리가 ‘비관적’, 즉 전에 비해 경기가 나빠졌다고 본다는 뜻이에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 즉 전에 비해 경기가 좋아졌다고 본다는 뜻이에요
미국 상황도 안 좋아요
5월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67.4로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미국 경제는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2에 달해요. 소비자의 ‘소비 의향’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크게 낮아진 것은, 이후 경제 상황 예측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예요. 고물가, 고금리로 소비자가 지갑을 닫으면, 소비가 위축돼 경기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질 수 있어요.
저축하기 힘들어졌어요
전 세계적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저축하기도 어려워졌어요. 높은 물가에 소비 지출이 늘어나고, 높은 금리 탓에 사람들이 대출 상환에 더 집중하면서, 저축이나 투자할 여력이 남아있지 않다는 분석이에요. 지난해도 올해와 상황이 비슷했어서 개인의 저축 및 투자 여력은 두 해 연속 감소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이런 상황에서 5천 원 이하 상품만 취급하는 ‘다이소’와 창고형 할인매장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에 소비자들의 발길이 집중되고 있어요. 꼭 소비를 해야 한다면, 저렴한 제품을 찾아 나서고 있다는 뜻이죠. 알리,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를 통해 해외직구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