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수준 향상이 국가 경제 성장과 사회적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했어요. 국가의 기술 진보가 가져오는 이익이 사회에 평등하게 공유되어야 장기적으로 경제가 발전한다는 내용이에요.
길항권력: 기술 발전으로 인한 불평등을 억제하고, 경제적 이익이 공평하게 분배되도록 노조와 언론, 시민단체 등이 부패하기 쉬운 엘리트 권력에 대항하는 힘
기술적 진보: 경제 성장의 원천이지만, 그로 인해 발생하는 부의 집중과 불평등을 길항권력이 엘리트 권력을 견제해 올바른 제도 안에서 다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개념
특히 가장 최근 저서인 『권력과 진보』에서 두 저자 ‘다론 아세모글루’와 ‘사이먼 존슨’은 인공지능(AI)가 가져올 미래를 다루어 주목받았어요. AI가 없애는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가져온다고 해도 그것은 한 인간의 생애주기 안에 일어나는 일이 아니며, AI의 발전이 가져오는 이득이 제도적으로 잘 분배되지 않으면 일부 빅테크에만 수혜가 집중돼 결국 경제와 사회가 망가질 것임을 역사적 사례연구를 통해 증명했어요.
정인 한마디
📚 세 권의 책 모두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았어요. 저자들이 우리나라와 북한의 경제발전 차이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았거든요.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고도성장기 남한의 군사정부가 북한과 달리 성과가 좋은 기업에 경제적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를 설계한 것, 그리고 민주화운동이 성취를 이루며 사회의 각종 제도와 규범을 좀 더 평등하게 변화시킨 것이 우리나라가 기적적이고도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주요 배경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