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이 되기 전부터 영양제를 먹고 있어요” 78.2%

📣 MZ공감

“서른 살이 되기 전부터 영양제를 먹고 있어요” 78.2%

글, 어피티


어피티가 798명의 대한민국 MZ세대(1980년대생~2000년대생)에게 물었습니다.


“영양제 먹고 계신가요?”


※ 2024년 7월 19일 부터 7월 25일까지 어피티 머니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798명 참여


어릴 적, 우리는 알약 한 알로 밥을 대신하는 미래를 꿈꾸곤 했죠. 그때 상상했던 모습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듯 해요. 많은 사람들이 영양제를 통해 건강을 챙기고 있거든요. 과연 영양제가 식사까지도 대체할 수 있을까요? 사람들은 어떤 상황에서 영양제를 찾게 될까요? MZ세대에게 물어봤어요.

영양제, 이미 먹고 있어요 87.3%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MZ세대가 영양제 섭취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어요. 설문 조사에 따르면 74.5%가 영양제 섭취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이 중 15.9%는 ‘매우 필요하다’라고 대답했어요. 이러한 인식 때문인지, 설문에 참여한 대다수가 ‘현재 영양제를 섭취하고 있다’(87.3%)고 해요.

무엇보다 주목할만 한 점은, 30대 이하의 영양제 섭취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점인데요. 영양제를 먹기 시작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서 ‘20대 이전’부터 영양제를 섭취하기 시작한 비율이 11.0%, ‘20대 초반’(20~24세)은 27.6%, ‘20대 후반’(25~29세)은 39.6%로 나타났어요, 무려 78.25%가 서른 살 이전부터 영양제를 먹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예요. 가장 건강하고 젊은 시기를 보내고 있는 MZ세대가 이토록 영양제 섭취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체력 및 면역력 강화를 위해’(35.2%),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28.7%), 그리고 ‘피로 회복을 위해’(24.2%) 영양제를 먹고 있다고 해요. 바쁜 학업과 직장 생활 속에서 균형 잡힌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부족한 영양분을 채우고, 누적되는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하는 등,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영양제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유산균과 비타민은 필수!

나아가 MZ세대는 단순히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영양제에도 관심이 많아 보여요. 영양제 중에서는 ‘유산균’(479명)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어요. 최근, 뇌와 장이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에 장이 ‘제 2의 뇌’라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건강한 장이 전체적인 건강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생긴 것으로 보여요. ‘종합비타민’(385명)과 ‘비타민’(347명)은 면역력을 키우거나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제예요. 최근에는 특히 비타민 D가 각광받고 있어요. 햇빛을 통해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영양소지만, 직장인들은 실내 생활을 더 많이 하기 때문이죠.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루테인’(161명)을 섭취한다는 답변도 많았으며,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242명)을 선택한도 응답자도 다수였어요. 많은 MZ세대가 직장생활에서 얻은 신체적, 정신적 피로를 모두 해소하기를 바라며 영양제를 선택하는 셈이에요.

영양제 섭취 효과에 대해서는 놀랍게도 무려 79.2%가 실제로 효과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어요. 이 중에서 ‘효과가 크게 있었다’는 9.5%,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다’는 응답은 69.7%에 달했어요. 


최근에는 다양한 온라인 리뷰와 약사들이 직접 설명해주는 영양 성분 관련 유튜브 영상 등으로 영양제를 잘 알 수 있는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높아요. MZ세대는 이런 정보를 적극 활용해 리뷰와 추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어, 효과를 느끼는 경우가 많아 보여요.


영양제는 ‘보조’일 뿐! 식단과 운동이 제일 중요해요

하지만 영양제가 식사나 운동을 대체할 수 있을까요? 설문 조사 결과, 무려 89.5%가 영양제가 ‘건강한 식단’을 대체할 수 없다고 응답했어요. 마찬가지로, 95.6%는 영양제가 ‘규칙적인 운동’을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러한 생각은 많은 MZ세대가 ‘균형 잡힌 식단’(30.2%)과 ‘가공식품 줄이기’(14.6%)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식습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응답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Z세대 지선 님은 “영어 속담 중에, ‘You are what you eat’ (네가 먹는 것이 곧 자신이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이 몸을 구성하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영양제를 먹어도 식습관이 엉망이면 다 소용이 없다고 생각해요. 기본적으로 건강한 식단이 잘 갖춰져야 영양제 같은 부수적인 조치가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어요.


또한, 심장 및 폐 기능 강화, 튼튼한 근육 등은 운동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운동도 간과해서는 안 돼요. 많은 응답자가 ‘영양제는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을 대체할 수 없다’고 응답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어요.

실제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살펴보면, 영양제 섭취는 고작 0.5%에 불과했어요. 반면, ‘건강한 식단’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은 각각 26.2%, 36.5%, 35.7%로 높은 비율을 기록했죠.


특히, 수면과 관련해서는 ‘잠이 보약’이기 때문에 잠을 잘 자는 것만으로도 체력과 면역력 모두 향상된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M세대 장군 님은 “저는 실제로 수면 시간을 늘린 후 건강해졌어요. 예전에는 수면이 부족해서 항상 피곤하고 이유 없이 살이 쪘어요. 지금은 충분한 수면을 취하니 운동이나 식단 조절 없이도 15kg가 빠졌고, 건강해졌어요. 그래서 수면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죠.” 라고 실제 경험을 이야기 해주셨어요.


Z세대 수주야 님은 “피부가 안 좋아서 한의원에 다녔는데, 원장님이 무엇보다 잠이 제일 중요하고 7시간 이상 자는 게 좋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10시에 자고 6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였더니 피곤함도 덜하고 피부도 많이 좋아졌어요.”라고 말했어요. 


많은 MZ세대가 잘 먹고, 잘 자고,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고, 또 가꾸어 나가고 있어요. 매일 일정한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습관을 기르며, 짧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운동하는 등, 일상에서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어피티의 코멘트

  • 특정 영양제가 실제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지 여부에 대한 과학적 연구 결과가 많이 나와 있어요. ‘scientific evidence’ ‘dietary supplements’ 등의 키워드를 활용해 구글에 검색하면 여러 데이터를 볼 수 있는데요, 녹차와 크랜베리, 유산균과 비타민D 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가장 탄탄했어요. 반면 대중적으로 유명하지만 과학적 근거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 영양제도 많았답니다.

공유하기

비슷한 리서치

영양제
"서른 살이 되기 전부터 영양제를 먹고 있어요" 78.2%
어피티가 798명의 대한민국 MZ세대(1980년대생~2000년대생)에게 물었습니다. “영양제 먹고 계신가요?” ※ 2024년 7월...

경제 공부, 선택 아닌 필수

막막한 경제 공부, 머니레터로 시작하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잘 살기 위한 잘 쓰는 법

매주 수요일 잘쓸레터에서 만나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