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업계의 숨은 강자

글, 효라클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으로 생필품과 식품을 구입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죠. 각종 상품이 품절되고 배송이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온라인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중입니다. 그 중에서도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새벽배송 업계 1위는 ‘마켓컬리’, 2위는 ‘오아시스마켓’입니다. 둘 다 국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죠. 마켓컬리는 쿠팡처럼 미국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다가 최근에 국내 상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오아시스마켓은 작년 8월에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고, 현재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국내 상장을 위한 절차를 밟아가고 있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같은 새벽배송 업체지만 마켓컬리와 오아시스마켓의 재무상태는 꽤 다릅니다. 마켓컬리는 매출을 빠르게 늘려가면서 적자 폭도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2020년의 매출은 9,523억 원, 영업손실은 1,162억 원을 기록했어요. 같은 기간, 오아시스마켓은 매출 2,386억 원, 영업이익 97억 원을 보이며 안정적으로 성장해가고 있습니다.

✔️ 다른 새벽배송 업체들이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시장점유율을 늘려가는 방식으로 경쟁하는 동안, 오아시스마켓은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비용을 줄인 덕분인데요. 생산자 직거래 구조를 통해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불필요한 마케팅을 줄여 비용을 줄였다고 해요. 이렇게 줄인 비용을 상품 단가를 낮추는 데 활용해 가격 경쟁력도 갖출 수 있었습니다. 

✔️ 오아시스마켓의 최대주주는 상장사 지어소프트(지분율 79.4%)입니다. 지어소프트의 시가총액이 약 3,731억 원인데,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오아시스마켓의 지분 가치만 5,955억 원에 달해요. 오아시스마켓이 흑자를 낼 수 있었던 데는 모회사인 지어소프트의 IT 기술력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물류기술로 물류센터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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