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어제(7일),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통합정보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신차 수준의 상품화가 된 중고차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어요.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는 크게 두 가지 이슈가 있습니다.
① 중고차 시장은 2019년 2월까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진입이 금지되었습니다. 이후 기존 중고차 업계에서 중고차매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했지만, 결정이 미뤄지면서 공백이 생겼어요.
② 현대자동차 같은 완성차 제조업체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다는 기존 중고차업계의 반발이 심합니다.
① 중고차 시장은 2019년 2월까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 진입이 금지되었습니다. 이후 기존 중고차 업계에서 중고차매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했지만, 결정이 미뤄지면서 공백이 생겼어요.
② 현대자동차 같은 완성차 제조업체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다는 기존 중고차업계의 반발이 심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중고차 매입’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승용자동차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현대·기아차가 ‘자사 중고차 매입 프로모션’과 같은 서비스를 활용하면 기존 중고차업계는 소비자에게 판매할 매물을 구하기도 어려워질 수 있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완성차 업체가 중고차 시장에 진출해도 점유율은 7.5%에서 12.9% 정도로 추산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 중고차 시장이 대표적인 ‘레몬시장’으로 꼽힐 만큼 소비자의 정보 부족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아, 완성차 업체가 뛰어들면 차량 운행이력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다고 해요.
✔️ 현대자동차가 중고차판매시장에 뛰어드는 데는 ‘데이터 확보’라는 목적도 있습니다. 중고차 사업으로 입수한 차량의 생애 전반적인 데이터를 새로운 모빌리티에 활용할 수 있어요.
✔️ 최근 중고차 시장에서는 전기차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매물이 등록되자마자 팔리거나 중고차인데도 신차와 맞먹는 가격으로 판매되기도 해요. 신차를 인도 받기까지의 대기 시간이 늘어나면서, 중고 전기차로 눈길을 돌리는 소비자가 많아진 영향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