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식품 청약 경쟁률 3224.76:1 올해 최고치 경신했어요

글, 정인


‘삼진어묵’ 브랜드를 가진 회사예요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거친 삼진식품은 일반청약 경쟁률 3224.76:1로 올해 청약 경쟁률 최고치를 경신했어요. 청약 증거금만 따지면 6조가 넘는 돈이 몰렸을 만큼 인기 있었어요. 삼진식품은 1953년 부산에서 창업한 회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어묵 브랜드예요. 전통 식품의 고급화와 브랜드화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이고 연간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요. 2024년에는 약 964억 원 매출을 기록했고, 올해는 1000억 원 돌파 가능성도 있어요. 영업이익률도 개선되는 중이라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큰 거예요.


3세 경영 성공하며 리브랜딩됐어요

삼진식품은 오랫동안 도매 중심의 B2B 식품회사였지만 2013년 이후 3세 경영 체제로 넘어오며 대중적인 브랜드로 리뉴얼에 성공했어요. 특히 ‘어묵 베이커리’ 매장이 성공하며 기존의 반찬 이미지에서 벗어나 B2C 관광 콘텐츠를 안착시켰고, 전국 주요 도시에서 직영점과 백화점 매장을 늘렸어요. 다만 리스크도 있어요. 매출 구조상 어묵과 어묵 기반 제품 의존도가 높은데, 주 원재료인 어육은 수입에 의존해요. 환율 변동은 물론 기후변화에 따른 원가 상승 위험이 존재해요. 시장 경쟁 구도도 쉽지만은 않아요. 가정간편식(HMR)과 간편식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에요. 대기업 제품은 물론 유통업계의 PB상품과도 경쟁해야 해요. 상장 이후에는 유통물량이나 매출실적 등이 더 자세하게, 정기적으로 공개되고 직간접적인 이해관계자도 늘어나기 때문에 기업 운영 환경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삼진어묵처럼 막 상장한 회사의 주가는 변동성이 높은 편이에요.

정인 한마디

🍥 식품 회사 뉴스를 전하고 있는데도 ‘IP’나 ‘콘텐츠’라는 단어가 나와요. 현재 시장은 결국 IP로 수렴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요. 최근엔 누구나 제품은 일정 수준 이상 만들 수 있고, 조건만 갖추면 유통도 어렵지 않아요. 수익(마진)은 결국 나의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콘텐츠화 시켜서 브랜딩하느냐, 어떤 내러티브를 갖느냐 하는 부분에서 발생하고 있어요. ‘이걸 왜 반드시 당신의 브랜드에서 사야 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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