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삼성전자가 2020년 결산 배당으로 13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주주에게 지급합니다. 보통주는 주당 354원, 우선주는 주당 355원으로 책정됐어요. 그 외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에 대한 특별배당금은 기존 결산 배당금에 주당 1,578원을 더해 지급됩니다. 이번 배당금은 지난해 12월 28일까지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한 주주들에게 해당합니다.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배당금 지급 소식은 시장에 영향을 끼칩니다. 일단 외국인 투자자들이 배당금을 재투자할 가능성이 있어요. 삼성전자 주식의 54%는 외국인 투자자가 갖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총 7조 7,400억 원의 배당금이 이들에게 돌아가는데요. 외국인 투자자는 배당금을 받아 재투자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나 증시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고 하네요.
📍삼성전자 주주 중 일명 ‘동학 개미’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은 1인당 평균 35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해요. 삼성전자 주식 10.70%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1조 2,503억 원의 배당금을 받습니다. 천문학적 액수의 자금이 주주들에게 일시에 지급되면서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 투자를 하고 계신 분들은 단기적인 환율 변동이 나타날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by 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