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나스닥에 상장했습니다. 상장 직후, 코인베이스의 주가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었는데요.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의 파월 의장이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치자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발언이 나온 지 얼마 안 돼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했고, 코인베이스 주가도 상승세가 꺾였어요.
파월 의장은 세계 경제의 대통령이라고 불리는 인물이죠. 그의 발언도 늘 주목돼왔습니다. 이번에는 암호화폐를 두고 금과 같은 가치저장수단에 훨씬 가깝다고 표현했습니다. 수천 년 동안 사람들은 금이 실제로 갖지 않은 특별한 가치를 부여해왔다면서 말이죠. 또 현재 암호화폐는 투기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껏 들뜬 암호화폐 시장에 찬물을 끼얹는 충격이었겠죠?
📍어제(15일), 한국은행의 이주열 총재도 암호화폐에 대해 비슷하게 발언했습니다. 암호화폐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을 우려하며 “암호화폐에 내재 가치가 없고, 지급 수단으로 쓰이는 데 제약이 크다는 게 사실”이라고 덧붙였어요. 전날 미국 파월 의장의 의견처럼 자신도 비슷한 시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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