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서울로 이직한 무역팀 6년 차 주임의 머니로그

하늘과 자연사진 찍는 걸 좋아해요. 자연을 보면 엄청 힐링돼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기리니
  • 나이: 만 28세
  • 금융 성향인생 즐기는 고영
  • 돈 관련 목표: 2022년 1년에 2천만 원 모으기
  • 하는 일: 수입회사 / 무역팀 6년 차 / 주임
  • 연봉: 3,100만 원(+상여금 약 450만 원)
  • 월평균 실수령액: 약 230만 원 
  • 주거 형태: 전세
  • 현재 자산
    • 비상금: 570만 원
    • 예·적금: 주택청약저축 500만 원, 청년희망적금 350만 원
    • 보증금: 1,400만 원
    • 대출금: 전세자금대출 5,600만 원
    • 투자: 국내주식 310만 원, 해외주식 3,600만 원, 예수금 450만 원

나의 돈 관리 루틴


나의 한 달 돈 관리 방법

  • 월급 관리
    • 작년에 부산에서 서울로 이직을 했습니다. 이직하면서 연봉도 높이고 1년에 한 번 상여금이 나와서 돈 모으는 데 속도가 붙었어요.
    • 서울에서 자취하면서 생활비와 주거비가 들지만, 외식 비용과 꾸밈비가 많이 줄었어요. 이참에 더욱더 절약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 앱테크, 블로그 애드포스트, 쿠팡파트너스 등으로 아주 소소하게 부업을 하고 있어요. 
    • 2년 전 양악수술(교정목적)을 해서 약 2,500만 원의 큰돈이 나갔어요. 건강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큰돈을 쓴 만큼 다시 모으고 싶어요.

월평균 고정비

  • 주거비: 7~8만 원(관리비)
  • 교통비: 55,000원(지하철정기권) 
  • 통신비: 10,000원(알뜰폰 요금제 사용)
  • 대출상환: 85,000원(전세대출 이자)
  • 유료 구독 서비스: 4,000원(넷플릭스)
  • 자기계발: 12만 원(수영강습비)
  • 데이트비용: 20만 원(이 중 5만 원은 여행 자금)
  • 저축: 주택청약저축 10만 원, 청년희망적금 50만 원 

월평균 변동비

  • 식비: 10만 원(회사에서 한 달에 5만 원 육류지원금이 나와서 식비 절약에 도움이 돼요)
  • 약속: 8만 원
  • 쇼핑: 3만 원
  • 고향 내려가는 교통비: 10만 원(두세 달에 한 번 고향에 내려가요) 
  • 병원비(치아교정): 10만 원(두세 달 주기로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요) 

연간 비정기 지출

  • 연간 여행 경비: 50만 원
  • 연간 명절 비용(부모님선물 등 포함): 200만 원
  • 연간 경조사 비용: 110만 원  

돈 관련 고민과 어피티의 솔루션 


Q. 1~2년 안에 결혼 계획이 있는데, 어떻게 돈 관리를 해야 할까요?

자산의 대부분을 해외주식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참 미국주식이 핫했던 2020년도에 투자를 시작했어요. 슬프게도 지금은 전체적으로 마이너스예요. 주식 시장이 회복되면 다시 포트폴리오를 짤 예정이에요. 

문제는 결혼자금이에요. 1~2년 안에 결혼을 계획하고 있어요. 결혼하면서 큰돈이 나갈 텐데,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A. 먼저 대출을 정리하고 돈 모을 토대를 탄탄하게 다져보세요

기리니 님, 큰돈 나갈 일을 앞두고 고민이 많으시군요. 그런데 기리니 님의 머니로그를 살펴보면 이미 잘 하고 있는 것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 통신비는 알뜰폰 요금제, 교통비는 지하철 정기권을 활용하면서 고정비를 똑똑하게 줄이고 있어요
  • 청년희망적금 등 내가 받을 수 있는 정책금융 상품을 이용해 돈을 모으고 있어요
  • 앱테크, 블로그 광고, 쿠팡 파트너스 등으로 부수입을 내는 데도 적극적인 모습이에요
  • 병원비로 큰돈을 쓴 만큼 경각심을 갖는 모습에서 강력한 의지가 엿보여요
  • 돈을 가만두지 않고 부지런히 운용해오셨어요

투자 성과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고 계시지만, 지금까지 기리니 님이 해오신 걸 보면 얼른 털고 잘 해내실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 이제부터 어떤 것들을 조금씩 바꿔볼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상여금은 모두 저축하는 게 좋습니다

기리니 님은 ‘상여금을 받으면서 돈 모으는 데 속도가 붙었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요. 정말 잘하고 계신 거예요.

상여금처럼 매달 들어오는 게 아니라 일시에 한꺼번에 들어오는 ‘비정기 소득’은 바로 저축하는 게 좋아요.

특히 기본급이 낮고 상여금으로 큰돈이 들어온다면 더더욱 이 점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상여금은 이름도 그렇지만, 갑자기 ‘상’으로 받는 느낌이 들어 보상심리를 자극하곤 하거든요.

이렇게 보상심리가 느껴지기 전에 자유적금이나 파킹통장에 묶어두면, 내 안에 피어오르는 소비욕구를 잠재울 수 있습니다. 물론, 10% 정도 내가 쓸 돈을 빼두고 넣어두는 정도의 융통성은 오케이지만요!

대출금리인하요구권을 확인해보세요

한 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대출금리인하요구권’을 사용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대출금리인하요구권은 말 그대로 ‘(대출)금리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하는 권한’이에요.

대출을 받을 당시보다 지금 나의 신용도가 더 높다면 이 권한을 사용해 대출금리를 낮출 수도 있습니다. 은행뿐만 아니라 카드사, 보험사, 증권사 등 내가 대출을 받은 금융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기리니 님은 이직을 통해 연봉을 높이셨다고 하셨는데요. 대출금리인하요구권을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물론 거절당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만에 하나 된다면 장기적으로 꽤 많은 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그러니 꼭 대출을 받은 기관에 문의해보세요!

건강에 투자하는 것도 중요해요

보통 투자를 한다고 하면, 주식과 같은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걸 떠올리지만 기리니 님처럼 건강 관리에 돈을 잘 쓰는 것도 투자의 일종이에요.

수술을 받은 뒤 병원에 다니고, 건강관리를 위해 수영을 시작하며 ‘30살 전에 1억 원 모으기’ 목표가 더뎌지는 것 같다고 하셨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좋은 선택을 하신 거예요.

아플 때, 사고가 났을 때 보장을 해주는 보험이라는 상품이 있긴 하지만 사실 내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면 그 비용도 아낄 수 있는 셈이거든요.

물론 운동에 과도하게 돈을 많이 쓰는 건 그것대로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지금 정도로 건강관리를 하시는 건 잘하고 계신 거예요. 먼저 몸이 건강해야 돈도 열심히 벌 수 있고, 번 돈을 잘 누릴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과감하게 리밸런싱 하는 것도 방법!

기리니 님은 해외주식에 자산의 대부분이 들어가 있는 상황이에요. 구체적인 수익률을 알려주시지는 않았지만 고민 내용을 보면 상당 부분 물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때 웃픈 표정으로 ‘강제 장기투자’를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대책도 필요합니다. 시간을 따로 내어 보유한 주식을 살펴보고, 정리해야 할 것들을 찾아보세요.

여기서 중요한 건, 한꺼번에 매도할 필요는 없다는 점이에요. 살 때도 팔 때도 계획이 필요합니다. ‘이 주식은 주가가 50,000원에 도달했을 때 20%를 팔아야지, 55,000원일 때 30%를 팔아야지…’ 처럼 계획을 갖고 정리하면 손실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어요.

한동안 주식시장에 활황기를 맞이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개별 산업군이나 종목이 반짝 빛날 만한 타이밍이 있을 거예요. 주기적으로 여러 산업군의 소식을 소개하는 리포트를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테니 계획을 짤 때 참고해보세요!

덧: 저는 네이버 금융의 투자정보 리포트를 둘러보곤 한답니다. 최애는 ‘DS와 함께하는 Weekly TalkTalk’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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