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094건으로 집계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1,458건(계약일 기준)에 그쳤어요. 지난해 중순까지만 해도 거래량이 월 9,000건을 넘겼던 걸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거래량이 급감한 거예요. 평균 매매 가격도 하락해, 지난해 9월 12억5800만 원대였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올해 1월 11억5000만 원대로 4개월 만에 1억 원 넘게 떨어졌어요.
다들 몸 사리는 분위기예요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들은 제값을 받지 못할까 봐, 사려는 사람들은 고점에 사게 될까 봐 매매를 미루고 있어요.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상황을 ‘FOOP(Fear Of Over Paying)’으로 설명했어요. 혹시 지금 집을 산 뒤 값이 더 떨어질까 하는 두려움이 부동산 시장에 퍼져있다는 뜻이에요. 연초에는 부동산 거래량이 적은 편이기도 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00건 안팎으로 내려앉은 게 처음 있는 일은 아닌데요, 최근 나타나는 거래절벽은 평소보다 더 가파르다고 볼 수 있어요. 높은 금리와 대출 규제, 정치적 불확실성 등이 부동산 시장을 꽉 잡고 있거든요.
JYP 한마디
🏡 거래량이 주춤해지는 동시에,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이미 서울 내에서는 선호 지역과 비선호 지역, 전국적으로는 수도권과 수도권 외 지역의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지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