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않아 ‘라떼는~ 본방 사수하려고 신문 맨 뒷장만 들춰서 TV 편성표 보고 그랬어~’ 라고 얘기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8월 30일, 뉴욕타임스(NYT)가 지면에서 TV 편성표를 뺀다고 발표했습니다. 1939년, 지면에 TV 프로그램 안내문을 처음 게재한 이후 81년 만의 일이에요. 방영 시간이 중요하던 TV 중심의 시대에서 언제든지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스트리밍 시대로 넘어오면서, 지면에도 변화를 줬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1960년대 말부터 TV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편성표가 신문 지면에 들어갔습니다. 이전까지 라디오 중심으로 짜인 편성표 자리에 TV 프로그램이 들어오는 식이었죠. 이제는 TV의 자리를 넷플릭스, 왓챠 등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본방 사수가 사라지면서 TV 광고 매출이 반 토막 나버린 가운데, 방송사들은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분위기예요.
by 어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