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배터리 업계를 뒤흔들었던 ‘배터리 소송’의 결과가 오늘(10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미 세 번째 미뤄진 일정이라, 실제로 오늘 발표될지는 미지수예요. 배터리 소송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인력 유출, 특허 침해 여부를 둘러싸고 3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7년 여름,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부문 인력이 SK이노베이션으로 대거 이동하면서 갈등이 시작됐어요.
2019년,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한 소송을 ITC(미국 국제무역위원회)에 제기합니다. ITC소송에서 패소한 기업은 미국에서 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집니다. 점점 커지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미국 진출이 어렵다는 건 엄청나게 치명적인 일이죠. 최근에는 정세균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두 기업의 합의를 촉구했지만, 갈등의 골은 여전히 깊어 보이네요.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