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마일’이라는 기회의 땅

글, 정인

미들마일이 떠오르네요

‘미들마일(middle mile)’이라고 불리는 중간물류는 우리나라 시장에서 ‘기회의 땅’으로 불려요. 국내 시장 규모가 연간 33조 원에 달하지만,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업이 아직 없기 때문이에요. IT 기술이 발전하면서 미들마일 시장에 혁신이 찾아올 거라는 전망에 카카오와 티맵 등 모빌리티 기업까지 뛰어들고 있어요.


지금까지의 물류혁신은 라스트마일에 집중돼 있었어요

물류 배송 단계는 크게 미들마일과 라스트마일로 나뉩니다. (🗝️)

  • 미들마일: 공장·기업 등 생산자가 물류센터로 상품을 보내는 구간
  • 라스트마일: 물류센터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상품이 쪼개어 운반되는 구간 

최근까지는 쿠팡 배송 등 라스트마일이 물류산업에서 뜨거운 주제였어요. 수많은 주문 데이터와 주문 상품을 하나하나 분류해야 하는 노동집약적 특성이 첫 번째 혁신 대상이었기 때문이죠.


기업들이 미들마일 출사표를 던지고 있어요

국내 미들마일 업계에서는 대부분의 업무가 전화 혹은 수기로 이뤄지고 있어요. IT 기술과 만나면 혁신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입니다. 시장 규모도 라스트마일보다 5배가량 커요. 카카오모빌리티는 10월 중순, 화물운송기사 전용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에요. 티맵은 지난 2월 ‘티맵화물’ 서비스를 출시했고, KT와 LGU+까지 미들마일 시장에 뛰어들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 정인: 해외에는 이미 미들마일에 혁신이 나타난 사례가 많습니다. ‘우버’는 ‘우버 프레이트’로 미들마일을, ‘우버 이츠’로 라스트마일을 커버합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미들마일 플랫폼은 중국의 ‘만방그룹’이에요. 중국의 넓은 대륙을 오가는 화물차들은 만방그룹을 통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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