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과 6일, 캐나다와 EU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각각 4.25%와 4.75%로 기존에 비해 0.25%p씩 내렸어요.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보다 경기 둔화가 더 심각하다는 판단이에요. 캐나다의 금리 인하는 주요 7개국(G7) 중 첫 번째 통화정책 방향 전환 사례예요. 영국도 오는 20일 금리 인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어요. 같은 EU 국가끼리 무역을 주고받는 역내무역이 많은 EU는 상대적으로 미국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덜 받지만, 캐나다와 영국 경제는 미국 경제와 무척 밀접해요. 글로벌 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도 멀지 않았다며 5일, S&P500과 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반응을 보였어요.
끝내 미국도 내릴 거란 판단이지만?
하지만 지난주가 마무리되는 시점 미국 증시는 다시 하락했어요. 5월 고용 통계가 좋게 나왔기 때문이에요. 신규고용이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경기가 좋다는 뜻이에요. 미국으로서는 기준금리를 내릴 이유가 줄어드는 셈이죠. 그래서 오는 13일 있을 FOMC가 더욱 주목받아요. 미국이 글로벌 트렌드에 맞출 것인지, 홀로 잘나가는 경제 상황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발표할 거예요.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통화를 지닌 10대 통화국 중 중국과 스위스, 스웨덴은 이미 올해 초에 금리를 인하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몇몇 주요 통화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EU가 기준금리를 내렸는데 미국은 여전히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한다면, 달러 강세가 이어져서 우리나라는 고환율이 심각해지겠네요. 수출 기업은 좋은 일. 장바구니 물가는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