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의장 바뀌면 기준 금리 내릴 수 있을까

 

 

 

글, 치타


차기 연준 의장이 곧 취임해요 

15일(현지 시각)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수장이 바뀌어요. 제롬 파월 의장이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자리에 케빈 워시가 새로운 의장으로 취임해요.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워왔어요. 트럼프 대통령의 논리는 금리가 내려가면 돈을 빌리는 것이 쉬워져 투자가 활발해지고 소비도 늘면서 경기가 살아난다는 거예요. 미국 연방 정부의 부채가 GDP 대비 100%를 상회할 정도로 늘어난 것도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이유죠. 금리가 높으면 정부가 갚아야 할 이자가 늘어나니까요.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케빈 워시 체제의 연준이 금리를 내릴지 궁금해하고 하고 있어요.


워시는 ‘절사평균’ 물가지표를 중요시해요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보는 중요한 지표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있어요. PCE는 미국 가계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데 사용한 비용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지표예요. 그중에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는 물가 흐름 파악에 용이하다고 여겨져요. 그런데, 워시는 이 근원 PCE보다도 ‘절사평균(trimmed mean)’ 물가지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절사평균은 변동성이 큰 위아래 항목을 잘라낸 뒤 계산한 평균값이에요. 현재 절사평균은 근원 PCE보다 낮아 연준의 목표치인 2%에 가까워져요. 즉, 절사평균 값만 본다면 당장 금리를 인하해도 괜찮을 정도예요. 핵심 물가지표를 바꾸는 이유가 금리 인하를 위한 명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예요.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는 어려울 수 있어요 

물론 연준 시스템상 의장이 독단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싶다고 해서 내릴 수 있는 구조는 아니에요. 일단, 연준 의장은 금리를 결정하는 12명 FOMC 투표자 중 한 명일 뿐이에요. 게다가 파월은 임기가 끝나도 자신에 대한 법무부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연준 이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임기 후에는 이사직도 사임하는 관례를 벗어난 것으로, 워시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죠. 지난 4월 FOMC 결과를 봐도,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연준 내부 분열이 이미 감지되고 있어요. 중동 분쟁 이후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요. 지표상으론 미국 경제가 탄탄한 상황이라 워시가 취임하자마자 금리 인하를 밀어붙이기는 어려울 거라는 의견이 많아요.

치타 한마디

♾️ 워시는 AI 같은 기술 발전이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비용을 낮추면, 오히려 물가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봐요. 그렇다면 인플레이션 부담 때문에 금리 인하를 늦출 필요도 줄어들죠. 이를 위해 AI 산업에 자금이 원활히 흘러가도록 금융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연준도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해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경기 부양이 중요한 트럼프 정부와 케빈 워시가 이끄는 연준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게 된다면, 앞으로 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대 정책에 힘이 실릴 가능성이 커요.

공유하기

지금 인기 있는 아티클

17843
109684
robin-schreiner-YKE4zTW5lic-unsplash
2147931108
sean-pollock-PhYq704ffdA-unsplash
phil-hearing-X1z_PNYZoBY-unsplash

최신 아티클더보기

brecht-corbeel-VUS_JRUF2BY-unsplash
역대급 실적 발표한 마이크론 “2026년보다 2027년이 더 좋을 것”
9월 30일(현지 시각) 마이크론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발표했어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9%...
brecht-corbeel-dGSa8XPiZ54-unsplash
💰마이크론의 실적과 전망이 삼전과 하닉에 좋은 소식인 이유
지난주 금요일에 머니퀴즈를 풀지 못해 허전하셨죠? 알찬 한 주의 마무리가 되도록 오늘 머니레터도 끝까지 함께하고 머니퀴즈도 꼭 풀어보세요!...
afrah-SKnM681rgPQ-unsplash
👛 가을이 오면 눈부신 강릉 햇살에 비친 커피 냄새가 향기로워요
아시안게임이 벌써 막바지에 이르렀어요. 우리나라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뛰면서 승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자긍심도 느껴지고,...
image3
한글날 제정 100주년, 한글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세 곳
올해는 한글날이 제정된 지 100년이 되는 해예요. 한글을 기리는 날은 1926년에 처음 만들어졌는데, 당시에는 ‘한글날’이 아니라...
2147919147
미국 국채 금리 좀 올랐다고 코스피가 이렇게 떨어지다뇨
추석 연휴 뒤 첫 거래일이었던 28일, 코스피는 2.70% 급락 마감했어요. 연휴 동안 200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미국...

경제 공부, 선택 아닌 필수

막막한 경제 공부, 머니레터로 시작하세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잘 살기 위한 잘 쓰는 법

매주 수, 금 잘쓸레터에서 만나요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UPPITY LETTER

경제뉴스 받아보는
가장 쉬운 방법

매일 아침 꼭 필요한 경제뉴스를 쉽고 빠르게 받아보세요.

뉴스레터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