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이 상품 수요가 커졌어요
최근까지도 외식 물가, 신선식품 물가는 고공행진 중이에요.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이고요. 2021년 이후 누적된 물가 상승폭도 상당한 데다, 높은 물가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의식주 중 ‘식’ 부문에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경향이 커졌어요. 모양이나 크기는 표준 규격에서 벗어나지만, 맛과 영양에 이상이 없는 못난이 상품(푸드 리퍼브)이 대표적이죠.
불황형 소비 때문만은 아니에요
못난이 상품을 찾는 현상이 꼭 불경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은 아니에요.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기후위기에 경각심을 느끼고,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면서 못난이 상품에 지갑을 여는 중이에요. 실제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30%가량은 못난이 상품이에요. 금액으로 따지면 연간 5조 원(2018년 기준)에 달하는 수준이죠. 비용도 비용이지만, 폐기물이 썩는 과정에서 토양오염, 수질오염이 발생하게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