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포인트’는 선불로 사면 카페와 편의점 등에서 최대 20% 할인받을 수 있어서 인기를 끌었던 서비스예요. 하지만 작년 8월, 판매 중단과 사용처 축소로 환불대란이 벌어졌습니다. 문제는 사태 발생 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환불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거예요.
운영사는 충전금을 보호할 의무가 없어요
문제는 머지포인트 운영사인 ‘머지플러스’가 금융감독원에 전자금융업자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전자금융업자가 아니라면, 선불충전한 고객의 돈을 외부 기관에 보관하는 등의 의무가 없어서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비슷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요
선입금만 받고, 약속한 후속 서비스는 실행하지 않는 형태의 사이버 금융범죄 사기가 속속 나타나고 있어요. 이번 달 호텔 등 숙박시설 이용권을 최저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던 ‘에바종’도 머지포인트와 비슷한 ‘먹튀’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에바종은 최대 1천만원 결제를 하면 계약기간 내 무제한 숙박할 수 있는 이용권을 제공했는데요. 이 서비스가 특히 문제가 되고 있어요. 머지포인트 때도 무제한 할인 혜택을 내세운 연간 이용권을 판매한 부분이 가장 큰 피해를 남겼죠. 중장기적인 이용을 염두에 둔 목돈 선입금에는 신중하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