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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은 내 가치를 증명하는 수단이에요”
– IT 업계 마케팅 4년 차 디카페인라떼 님 –
직장인이 받는 연봉은 나의 ‘가치’를 증명하는 수단이에요. 직장인에게 직장은 급여를 통해 내 가치를 증명하는 곳이니까요.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이 내 목표와 비전에 잘 맞는 곳이라면 연봉상승률이 낮아도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당장 이직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커피챗 등을 통해 회사 밖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나의 가치를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러한 과정을 경험해 보면 회사를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다음 커리어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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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해서 1년 만에 연봉을 1.5배 높였어요”
– 브랜드마케팅 8년 차 누어 님 –
저도 알바부터 시작해서 계약직을 거쳐 정규직까지 5년 동안 한 회사에서 일했어요. 당시 근무했던 회사는 일도, 동료도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단지 불만이었던 것은 턱없이 부족한 연봉이었죠. 연봉 때문에 이직을 시도하자니 안 좋은 환경에 놓이게 되면 어떡하나 싶어 섣불리 결정을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연봉 탓만 하면서 고민을 계속할 것 같고, 무엇보다 제 커리어를 더 다양하게 개발하고 싶은 마음에 이직을 결정했어요.
당시 일하던 회사를 떠나 1년 동안 2번의 이직을 했는데요, 옮길 때마다 연봉이 올라 지금은 첫 직장에서 받던 연봉의 1.5배가 되었어요. 지금은 더 높아진 연봉과 더 나아진 근무환경에 만족하며 일하고 있어요.
무언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고 계속해서 그게 내가 일하는데 걸림돌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새로운 도전을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저도 변화가 두려운 직장인이었지만 생각보다 이직이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꼭 전해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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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가 두려워 포기했는데 후회막급입니다”
– 대기업 디자인 9년 차 망설임 님 –
정말 일 욕심 없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람으로써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이직하세요. 과거 나나 님과 같은 생각을 했음에도 그냥 눌러앉아 9년 차 대리가 되었는데요, 5년 차 이후부터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높아졌습니다.
저는 승진도 잘 안 돼서 더욱 힘들었는데요, 회사가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생각 → 의욕 감소 → 편하게 일할 궁리만 함 → 발전 없음의 굴레에 빠져들게 되었어요. 결국, 몸은 편한데 마음은 시끄러운 회사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요.
사실, 저도 이직을 시도해 보았지만 연봉 외에는 나아지는 게 없다는 생각에 포기했어요.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때 이직하는게 맞았다고 생각해요. 안정적인 환경을 박차고 나간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나나 님은 꼭 도전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