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를 해제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와 질병청도 위기 단계 조정은 물론, 코로나19 감염시 격리기간을 7일에서 5일로 단축할 전망이에요. 서울 주요 상권의 반응은 WHO의 조치보다 빨라요. 코로나19 확산 이전 매출이 회복될 만큼 관광객이 늘었다고 해요.
특히 명동이 활발해졌어요
서울 주요 상권이라고 하면 명동과 강남역, 여의도와 신촌·이대가 꼽힙니다. 주요 상권 사이에서도 회복력과 변화 추세가 모두 달라요. 지난해 4월 거리두기 해제 이후 가장 먼저 회복된 상권은 명동이에요. 관광객이 돌아오면서 공실률이 1년 사이 57%에서 25%로 줄어들고, 임대료도 코로나19 확산 전의 80~90%까지 회복됐어요.
이대 앞 상권은 여전히 한산해요
이대 앞 상권 분위기는 달라요. 1980년대와 1990년대 서울을 대표하던 패션·미용 중심지였던 이대 앞은 2000년대 홍대와 이태원이 뜨면서 손님이 많이 줄었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과 불편해진 2017년부터는 완전히 가라앉았어요. 지금은 근처 신촌 상권이 회복하는 만큼 분위기가 돌아오지는 않았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성수동은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도 잘 나가는 곳이었지만, 최근 성장세가 꺾일 조짐이 보인다고 해요. 한편, 강남역 상권은 ‘오늘 완벽, 내일은 몰라’라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강남 건물주에게는 버틸 수 있는 자본이 있어요. 공실이 생겨도 임대료를 내리지 않고, 높은 가격을 낼 세입자를 기다릴 수 있어요. 수요가 늘거나 줄어드는 변화에 가격이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비탄력적인 가격인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