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뜨기로 만들고 있는 작품 ⓒ미미 님
규칙적으로 칸을 비우고 채우는 단순한 방법이라 코바늘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도전하기 좋은 기법이랍니다. 어릴 때 할머니 댁 전화기 아래 놓여 있던 매트나, 90년대 자동차 시트 커버가 떠오르는 레트로한 느낌이 요즘 감성을 저격해 다시 사랑받고 있죠. 또한 격자 사이로 공간이 생기는 구조 덕분에 통기성이 좋고 가벼워 여름 의류와도 잘 어울립니다. 저 역시 방안뜨기를 활용한 폴로 셔츠를 뜨고 있는데요. 파란색 실과 시원한 격자 무늬가 어우러져, 보기만 해도 여름 분위기가 느껴진답니다!
✅ 여름 뜨개를 위한 실과 도안 리스트 여름 실로는 코튼과 린넨, 폴리에스테르 등의 소재를 주로 사용하는데요. 어떤 소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편물의 질감과 잘 어울리는 작품이 달라집니다.
- 코튼은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소재입니다. 부드럽고 흡습성이 좋아 여름 의류에 많이 활용되지만, 울에 비해 탄성이 부족해 늘어지기 쉽고 무게가 다소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 린넨은 통기성이 뛰어나고 피부에 닿았을 때 시원한 촉감을 주어 여름 의류에 사랑받는 소재입니다. 다만 세탁이 까다롭고 뜨는 과정에서 잔섬유가 날리는 경우가 많아요.
- 폴리에스테르는 내구성이 좋아 관리가 쉬우며 가격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천연 섬유에 비해 통기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고 단단한 느낌이 들죠.
최근에는 각 소재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종이, 모달, 뱀부 등의 소재를 혼합한 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습니다. 덕분에 시원함과 가벼움, 내구성까지 두루 갖춘 여름 실을 쉽게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도안은 작가의 개인 웹사이트 또는 국내 도안 거래 플랫폼인 도아니티(www.doanity.com), 전 세계 뜨개인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커뮤니티 플랫폼 Ravelry(www.ravelry.com)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무료 도안은 유튜브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동영상을 보며 차근차근 따라 하고, 뜨개 기호를 하나씩 찾아가며 뜨다 보면 처음 시작하는 분들도 금세 작품을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도안을 골랐다면 이제 어떤 실을 선택할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도안 작가가 사용한 실과 동일한 실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도안에는 사용한 실의 이름과 필요한 양이 함께 기재되어 있어요. 하지만 구하기 어렵고 가격이 부담되는 경우에는 대체 실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원작 실의 ‘그람(g)당 길(m)’와 비슷한 실을 선택한 후, 도안에서 안내하는 게이지(Gauge: 일정한 면적 안에 들어가는 코 수와 단 수)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에는 다이소에서도 다양한 종류와 색상의 실, 도구를 만나볼 수 있어 부담 없이 뜨개를 시작해볼 수 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시원한 여름 뜨개에 어울리는 무료 도안을 몇 가지 소개해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