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의 새 주인이 나타날 전망입니다. 글로벌 3대 사모펀드인 ‘칼라일’이 유력하게 이야기되고 있어요. CJ푸드빌의 사업부는 외식 사업부(빕스, 계절밥상 등)와 프랜차이즈 사업부(뚜레쥬르)로 나뉩니다. 이 중 외식 사업의 실적이 나빠지자, CJ푸드빌은 핵심 사업부를 매각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2019년, 프랜차이즈 사업부에 속해 있었던 투썸플레이스도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됐어요.
지금으로서는 뚜레쥬르가 CJ푸드빌의 유일한 ‘돈 되는 자산’입니다. 전체 매출에서 뚜레쥬르의 비중이 절반에 달할 정도예요. CJ는 올해 8월에 뚜레쥬르 매각을 발표하고 국내외 사모펀드(PEF) 등에 투자안내문을 발송했지만, 11월 본입찰 결과 뚜레쥬르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곳은 없었습니다. CJ의 희망 가격이 너무 높았던 게 문제였어요. 이후 CJ가 인수 희망자와 별도로 협상 중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요. 예비입찰 때부터 뚜레쥬르에 꾸준히 관심을 보여왔던 사모펀드와 가격을 조율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시아나항공,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등 익숙한 브랜드의 매각 소식이 들릴 때 ‘내 적립 포인트(마일리지)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고객의 마일리지가 일종의 부채(장기 선수금)로 잡혀있습니다. 대한항공이 인수할 때 자산과 함께 부채도 가져오기 때문에 마일리지가 갑자기 사라질 일은 없어요. 투썸플레이스는 매각이 완료된 뒤에도 매장 내에서 CJ ONE 포인트 적립 및 사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뚜레쥬르도 인수 주체와 CJ가 관계를 어떻게 매듭짓느냐에 따라 포인트의 운명이 달라지겠습니다.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