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이후부터 벌꿀오소리를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지금 일터인 조선소에서 살아남으려면
세상에서 가장 겁 없는 벌꿀오소리처럼 일해야겠구나 싶어요.
머니 프로필
- 닉네임: 해무
- 나이: 만 23세
- 금융성향: 현실적인 라쿤
- 돈 관련 목표: 올해 목표는 2,500만 원까지 투자금을 늘리는 것입니다. 현금을 포함해 4,200만 원을 만드는 게 목표예요.
- 하는 일: 생산직 사원 / 생산지원팀 / 2년 2개월 / 사원
- 첫 직장 기준 근속연수: 2년 2개월
- 세전 연봉: 4,600만 원(2020년 기준)
- 월평균 실수령액: 310만 원
- 주거 형태: 회사 기숙사
- 현재 자산
- 예적금: 1,100만 원
- 비상금: 120만 원
- 국내 주식: 180만 원
- 해외 주식: 3,300만 원
- 금: 380만 원
나의 돈 관리 루틴
월평균 고정비
- 주거비: 5만 원
- 교통비: 약 5천 원(주로 오토바이로 출퇴근)
- 통신비: 약 2만 6천 원(알뜰폰)
- 병원비: 10만 원(치과 치료 8개월 할부)
- 유료구독: 약 2만 1천 원(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 자기계발: 약 4만 9천 원
- 보험: 약 21만 원(메리츠종합보험, 삼성암보험, 실비보험, 이륜차보험)
월평균 변동비
- 식비: 14만 원(회사 식당 및 기숙사 식당은 한 끼에 1천 원, 점심 식사는 회사 지원)
- 쇼핑: 8만 원
- 커피: 3만 원
연간 비정기 지출비
- 연간 여행 비용: 30만 원
일주일 총지출
- 식비: 41,260원
- 교통비: 9,250원
- 보험료: 63,140원
- 할부금: 100,000원
- 기타: 148,730원
- 총 362,380원
돈 관련 고민과 🔓
어피티의 솔루션 🔑
Q.
암호화폐 투자, 괜찮은 걸까요?
요즘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변동성이 커서 시도해 볼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요? 과거의 닷컴버블처럼 반짝 뜨는 이슈는 아닌지 궁금합니다.
A.
일단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번 주 화요일에 발행된 <김얀의 돈터뷰>에서 암호화폐 투자로 큰돈을 번 홍지윤 님을 인터뷰했어요. ‘암호화폐의 가치가 앞으로 오를 것이다’라는 확신을 하고 계신 분이었는데, 그 이유가 분명했습니다.
“비트코인은 기존의 화폐와는 다르게 수량이 한정되어 있잖아요. 전 세계의 대부호의 비율이 0.9%, 약 7~8천만 명이라고 봤을 때, 이들이 금과 같은 안전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한 개씩만 산다고 가정해도 그 값어치는 엄청나게 올라갈 거예요.”
‘앞으로 암호화폐의 가치가 오를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히 얘기드릴 수 있는 게 있어요. 시작부터 특정 자산의 가치가 오를 거라는 기대감으로 내 자산을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산을 불리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보세요.
주식, 펀드, ETF, 금, 리츠, 암호화폐, 예술투자 등 모든 투자에 해당되는 이야기예요. 요즘에는 최소 금액 50만 원 이내에서 다양한 투자를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타이밍을 보고 투자하고 싶다면, 비상금 외에 ‘투자용 통장’을 만들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눈여겨보고 있던 투자대상의 가치가 살짝 낮아졌을 때, 이 통장에서 돈을 꺼내 투자해보는 거죠.
이렇게 투자를 시작하고 나면, 시장을 보는 눈이 확실히 달라져 있을 거예요. 작은 돈이라도 나와 이해관계가 걸려있을 때 더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게 된답니다.
단, 주의할 점은 투자금을 함부로 늘리지 말아야 한다는 거예요. 단기간에 수익률이 높게 나오더라도 자신의 위험 성향과 장단기 목표에 맞게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합니다.
Q.
부동산 투자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주식과 금은 최근 1년간 공부하면서 조금 알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진입장벽이 높고, 신경 쓸 게 많아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기 위해 추천할 만한 책이나 관련 정보가 있으면 알고 싶습니다.
A.
리츠,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어요!
해무 님의 질문을 듣고, 지난 어피티 머니레터에서 다뤘던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무려 2,200여 년 전, 한 랍비가 탈무드에 남겨놓은 기록입니다.
“Let every man divide his money
into three parts, and invest a third in land,
a third in business and a third let him keep
by him in reserve”
우리말로 해석하면 “누구든지(Every man) 자산을 삼등분하여 1/3은 토지(부동산), 1/3은 기업(주식), 1/3은 여유 자금(현금)으로 갖고 있어야 할 것이다”입니다. 상당히 구체적인 조언이죠?
여기서 가장 부담스러운 투자처가 있다면, 역시 부동산입니다. 자산의 1/3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테니까요. 다행히 요즘에는 리츠(REITs)라는 상품을 통해 부동산에 간접투자가 가능합니다.
리츠(REITs)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의 약자예요. 사전적 정의는 이렇습니다.
“다수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그 운용수익 및 매각수익을 배당 또는 잔여 재산분배 형식으로 투자자에게 지급할 것을 목적으로, 국토교통부장관의 영업인가(등록)를 받아 운영되는 부동산투자회사”
부동산에 투자해서, 부동산에서 얻은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투자자에게 나눠주는 ‘부동산투자회사’인 거예요. 일부는 상장해서 개인투자자도 손쉽게 주식을 사고팔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960년대부터 리츠가 대중화됐고, 우리나라에서도 상장 리츠 회사가 많이 등장하고 있어요.
지난 9월 14일, 코스피에 상장된 SK리츠의 청약 경쟁률은 552:1로 역대 리츠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리츠 청약 경쟁률 최고는 NH프라임리츠가 세웠던 317:1이었는데, 이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어요.
어떤 리츠 상품인지에 따라 특색이 있는데, SK리츠의 흥행 요인은 ‘분기별 배당’이었다고 해요. 연 5%가 넘는 배당금을 업계 최초로 분기 단위로 지급하겠다고 선언했거든요.
SK리츠가 보유한 건물의 세입자가 SK계열의 대기업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SK리츠가 SK그룹 본사 서린빌딩과 SK에너지로부터 매입한 116개 주유소 등 공실이 거의 없는 자산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어들인 거예요.
이렇게 ‘요즘 잘나가는 리츠’가 있긴 하지만, 한 리츠에만 투자하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여러 리츠 기업의 묶음인 ET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