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가치가 심상치 않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떨어지고 있어요. 달러화는 1971년부터 기축통화로 인정받아온 화폐입니다. 매일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6조 6천억 달러 규모의 거래 중 88%가 달러로 결제될 정도죠. 그랬던 달러화의 세계 주요 6개국 화폐 대비 가치가 지난 3월 중순보다 10% 이상 떨어졌습니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늘린 게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시장에 달러를 너무 많이 풀어놓은 거예요.
보통은 달러 가치가 내려가면, 원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환율이 낮아지곤 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달러가 국내로 들어올 상황 자체가 줄어들면서, 국내 시장에 달러화가 충분치 않은 상황이에요. ‘달러 약세’, ‘원화 강세’를 뒷받쳐줄 만한 달러 매물 자체가 부족한 거죠. 달러 가치가 떨어진다는 뉴스에도 요새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1,190~1,200원 구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투자에 있어 완전한 안전자산은 없습니다. 시장의 움직임에 따라 어느 날 달러 가치가 다시 오를 수도 있고, 요즘 한창 오름세인 금값이 내려갈 수도 있어요. 특히 요즘같이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이라면 더욱더 그렇죠.
by 어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