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원 적립’으로 유명한 신한카드 ‘더모아카드’의 약관이 변경됐어요. 아래 두 가지 케이스에 해당할 경우, 이전에 적립한 포인트를 회수한다는 내용이에요.
상품권·유가증권 등 본래 포인트 적립이 불가능한 상품을 구매하거나
물품 대금으로 보기 어려운 ‘5,999원 거래’를 반복하는 것
한도 없이 999원까지 적립해 줬어요
더모아카드는 ‘999원 적립’으로 유명하죠. 5천 원 이상 결제할 경우, 백 원 단위의 자투리 금액을 적립해 주는데요, 적립 한도가 없습니다. 이 점을 노리고 의도적으로 결제를 나눠서 해 잔돈의 금액을 늘리는 방식의 사용이 늘어나자, 신한카드 입장에서는 손실이 컸어요. 결국 더모아카드는 2021년 12월, 출시 약 1년 만에 빠르게 단종됐습니다. 신규 발급은 불가하지만, 기존에 발급된 카드의 유효기간이 최대 2027년이라, 그때까지 서비스를 유지해야 해요.
카드사는 사후 대처에 나섰어요
신한카드는 기존 발급 건 중 부정 결제 사례를 찾아내고 있어요. 한 사례로, 약국 두 곳이 서로의 약국에서 5,990원씩 하루 최대 300회까지 결제해 월 수백만 원의 적립금을 받아낸 경우도 있었습니다. 신한카드는 부정 결제가 드러난 고객 890명의 더모아카드를 정지시켰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 카드사가 손해를 본다고 해서 상품 약관을 마음대로 바꿀 수는 없어요.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르면, ‘정당한 이유’ 없이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축소하거나 변경하는 것은 금지돼 있습니다. 단, 3년 이상 서비스를 제공했고, 해당 서비스로 상품 수익성이 ‘현저히 낮아질 경우’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아 약관을 변경할 수 있어요. 이번 신한카드 더모아카드 약관 변경도 금융감독원이 승인해 이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