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이 팔고 기관과 외국인이 사는 희귀한 코스피였어요
지난 18일, 코스피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크게 반등했어요. 개인이 매도하고, 기관과 외국인이 오른 가격에도 불구하고 순매수하는 수급이 펼쳐졌어요. 코스피에서는 보통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을 실현하고 개인 투자자가 비싼 가격에 진입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볼 수 있는데, 18일은 예외였어요. 바로 전날인 17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을 받았죠.
반도체 중심으로 선반영돼 주가가 올랐어요
현지 시각 17일, 미국 증시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걸 보여줬어요. 다음날 예정됐던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를 선반영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했어요.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18일 국내 증시를 끌어올렸어요. 마이크론은 전년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분기 매출 실적을 발표했어요. 설비 투자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했죠. AI 인프라 수요를 확인시켜 준 셈이에요.
상승세는 미국과 중동 소식에 다시 꺾였어요
그런데 19일 어제, 코스피는 다시 5,700선으로 내려왔어요. 증시에 나쁜 소식이 많았어요. 우선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어요. 아직 미국과 이란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여파도 반영되기 전 숫자여서 인플레이션 걱정이 심각해졌어요. 여기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세계 최대 가스전에 폭격하며 유가가 치솟았죠. 미 연준은 FOMC에서 금리를 동결했고, 장기적인 목표 금리 범위도 3.50~3.75% 범위로 유지했어요. 오는 4월 10일 열릴 우리나라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 동결이 유력해요. 18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고, 이후 개장한 우리나라 증시도 쭉 미끄러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