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설명해드린 라임 사태, 옵티머스 사태에 이어 이번에는 국제 금 거래와 관련된 사모펀드에서 환매 연기가 발생했어요. 사모펀드의 개념부터 짚어볼까요?
- ‘사모’는 ‘사적으로 모집한다’는 뜻. 우리가 많이 얘기하는 펀드는 ‘공개적으로 모집한’ 공모펀드에 해당하죠.
- 환매는 ‘되판다’는 뜻. 환매를 요구한다는 건, 지금 펀드를 깨서 돈을 빼고 싶어 하는 거라고 해석하면 돼요.
- ‘환매 연기가 발생했다’는 건, 투자자들이 펀드를 깨고 돈을 달라고 요청했는데 돈을 제때 돌려주지 않고 있다는 거예요.
문제가 된 사모펀드는 NH투자증권에서 만들고, 삼성생명 등 보험사에서 판매한 상품입니다. 판매금액만 1,800억 원 이상이에요. 환매 시점은 내년 5월로, 투자자들은 1년 가까이 발을 동동 구르게 생겼습니다. 사모펀드 상품을 만든 NH투자증권과 상품을 판 삼성생명 중 어느 쪽에 책임을 묻게 될지는 아직 좀 더 두고 봐야 해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달까지 금융권의 사모펀드 환매중단 규모는 총 22개 펀드, 5조 6천억 원에 달합니다. 사모펀드는 요즘 들어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생겼어요. 다음 주 ‘돈구석 1열’에서는 영화 <블랙머니>를 통해 사모펀드에 대해 다뤄볼 거에요. 놓치지 마세요!
by 어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