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조직문화만큼
나의 선호도 중요해요
님은 내가 일할 회사를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시나요? 회사의 규모, 연봉, 직무, 복지, 위치 등 다양한 고려 사항이 있지만, 회사와 팀 분위기를 좌우하는 ‘조직문화’도 많이 고민하실 거예요. 회사란 결국 여러 사람이 모여 일하는 곳이니까요.
특정 회사가 나와 맞는 조직인지 알아보는 방법은 다양해요. 과거 재직자들의 후기를 찾아보거나 주변 알 만한 사람에게 물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것이 사실이죠.
아직 가보지 않은 회사의 분위기와 문화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그 전에 비교적 정확히 알아볼 수 있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나는 어떤 분위기와 문화를 선호하는가’예요.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좋은 곳이라고 말해도, 나의 성향 및 가치관과 맞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일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오늘부터 5주 동안 팀네넵과 함께 님의 ‘업무 성향’을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해요. <Fortune>지 선정, 100대 기업의 30%가 선택한 글로벌 진단 툴인 ‘Globe Smart 프로필’을 기반으로 재구성된 체크 리스트를 통해, 각자의 업무 성향을 알아볼 거예요.
이번 연재를 끝까지 따라가면 ’일하는 나’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나와 맞지 않는 사람들과도 협업하는 여러 가지 팁도 얻으실 수 있도록 준비했어요!
머니레터 독자분들을 위해 직접 유료 진단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해 두었으니 꼭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독립적 VS 상호의존적
나에게 맞는 팀을 아는 방법, 첫 번째는 ‘내가 독립적인 사람인지, 상호존적인인 사람인지’ 확인하는 거예요. 이건 내가 회의에서 내 의견이나 성과를 어필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었는지(혹은 행동하고 싶었는지) 되돌아보면 알 수 있습니다.
1. 회의할 때, 어떤 사람인가요?
어느 날, 상사가 아무런 정보도 없이 회의 참석을 요청합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하죠.
“이참에 내용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 불렀어요.
다 같이 얼굴도 보고 그러면 좋잖아요?”
자, 머릿속에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내 역할이 분명하지 않은데 나를 왜 부른 거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면 각자 일하는 방식이 더 좋은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면 당신은 함께 일하는 것이 더 좋은 사람일 확률이 높아요.
2. ‘나’와 ‘우리’의 성과 중 무엇이 더 중요한가요?
평소 일의 성과에 대해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굳이 그러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편이신가요?
각자 일하길 선호하는 ‘독립적인 성향’이라면, 같이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내 성과’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요. 일에서 내가 기여한 부분을 측정하고, 확인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해요.
반면 같이 일하길 선호하는 ‘상호의존적인 성향’이라면 개인의 성과나 기여도를 강조하기보다, ‘팀의 성과’를 확인하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성과를 드러내는 데 있어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서로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기도 해요.
- 독립적인 사람이 상호의존적인 사람인 사람을 볼 때
👉 “저런 칭찬이나 양해를 구하는 말은 불필요한 것 같은데? 왜 자기 생각을 말할 때 눈치를 보지?”
- 상호의존적 사람이 독립적인 사람을 볼 때
👉 “자기 자랑이 너무 심한 거 아닌가? 함께 하는 일인데 자기 성과에만 너무 집중하는 경향이 있네.”
각자 반대되는 성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둔다면, 비판하기에 앞서 상대를 이해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을 거예요.
셀프 체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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