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사이클, 브레이크 걸었어요
어제(17일) 열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어요. 기준금리는 연 8회 열리는 금통위 본회의에서 결정돼요.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갔어요.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 금리를 내렸고, 올해 1월에는 동결, 2월에는 다시 인하하며 3%대 금리를 2%대까지 낮췄어요. 이번 결정으로 한국과 미국과의 금리 차이는 1.75%p를 유지하게 됐어요.
인하 사이클이 멈춘 것은 아니에요
이번 달에는 기준금리 인하에 브레이크를 걸고 쉬어가기로 한 것이고, 인하 사이클 자체가 멈춘 것은 아니에요.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위원 6명 모두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어요.
시장이 예견한 움직임이에요
앞서 전문가들은 ‘이번만큼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었어요. 미국 관세 조치로 대외환경이 불확실하고, 환율이 널뛰고 있는 데다 부동산 시장과 가계대출이 아직 불안정해서, 연속 인하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거란 분석이었어요. 어제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한국은행이 발표한 내용도 유사했어요. 물가는 안정된 흐름이지만 1분기 경기가 생각보다 어려웠고, 글로벌 통상여건이 악화되면서 경제 성장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진단했어요.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