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546조 원에 달했어요. 총 546조 원을 빌려줬다는 뜻으로, 3월에 비해 9조 6천억 원 늘어난 금액이에요.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그대로지만, 은행권 주담대 대출금리가 낮아지면서 새로 대출받는 분들이 늘었다고 해요.
은행간 주담대 경쟁이 치열해요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낮아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예요.
대환대출 고객 끌어오기: 올해 1월 출시된 ‘비대면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통해, 이미 대출을 받은 분들도 더 낮은 금리의 대출이 있다면 도중에 갈아탈 수 있게 됐어요(대환대출). 은행 입장에서는 더 낮은 금리를 내세워서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고정금리형 주담대 비중 늘리기:지난 4월, 금융당국이 ‘주담대 잔액 중 고정금리형 대출 비중을 현재 18%에서 30%로 올리라’고 주문했어요.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은행들은 금리를 더 낮춰서라도 고정금리형 주담대를 많이 팔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주기형 주담대’를 밀고 있어요
자료 : 금융위원회, 2023년 말 기준
기존에 은행에서 밀고 있던 주담대 대출은 ‘혼합형’이었어요. 처음 대출을 받고 5년간 고정금리를 적용받다가, 이후에는 기준금리에 따라 변동금리를 적용받는 상품이었죠.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어요. 5년마다 금리가 재산정되는 ‘주기형’ 주담대를 밀고 있습니다.
케이뱅크: 지난달 말, 주기형 주담대를 출시하면서 혼합형 주담대 판매를 전면 중단했어요
농협은행:주기형 주담대의 대출금리를 혼합형 주담대보다 낮게 설정했어요
어피티의 코멘트
JYP: 대출과 관련된 용어를 처음 접하면 어렵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래도 일단 눈에 익혀만 두면, 나중에 대출받을 일이 생겼을 때 나에게 유리한 조건을 찾아보기가 훨씬 수월하답니다. 대출금리를 정하는 방식에는 크게 ‘금리가 바뀌는 변동형’과 ‘금리가 그대로인 고정형’이 있고, 대출을 갚는 방식도 크게 ‘대출을 갚는 기간 동안 원리금을 함께 갚는 방식’과, ‘이자만 내는 방식’으로 나뉜다는 점만 기억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