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EX는 Capital Expenditures의 약자로, 기업이 미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투자한 비용이에요. ‘자본 지출’이라고도 부릅니다. 제조 장비나 토지·건물 매입,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가 주로 해당하는데, 최근 언론 기사와 증권사 리포트에 자주 등장하고 있어요. 전기차 배터리와 AI 반도체 같은 최첨단 제조업에서 기업들이 시장점유율과 미래 수익을 위해 거액의 투자비용을 계속 지출하고 있기 때문이에요.각국 정부도 자국 제조기업의 경쟁력을 위해 설비투자용 보조금 정책을 속속 내놓는 중이죠.
미국 CAPEX가 늘어나면 생기는 일
팬데믹 이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각국 정치와 경제에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로 떠올랐어요. 이를 위해 미국 내에서는 기업들이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인건비가 저렴한 해외로 내보냈던 제조업 공장들을 다시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리쇼어링’이 지속되고 있어요. 리쇼어링에 응해 돌아오는 기업에는 미국 정부가 각종 지원금과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요. IRA 법처럼 해외기업이 미국 내 공장을 지으며 설비투자를 하도록 만드는 것도 리쇼어링에 포함돼요. 증권가에서는 미국의 최첨단 제조업 설비투자가 충분히 크게 늘어나면 그만큼 글로벌 경기의 성장동력이 생겨날 것이고, 증시도 계속 활발할 것으로 예측해요.
정인 한줄평
‘국내 통신사들은 5G 가입자가 늘어나자 CAPEX를 줄이는 추세다’라는 기사 속 문장, 어떻게 해석하셨나요? 이제 5G 가입자 수가 충분해져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유지에 집중하겠다는 경영 전략을 시사하는 거예요. 한정된 현금을 이미 구축된 통신설비보다는 AI나 클라우드 등, 새로운 먹거리에 투자하고 싶어 한다는 것까지 읽어낼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