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 하단이 연 3%대, 상단이 연 4%대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최고 연 8%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던 것에 비하면 예상치 못할 만큼 떨어졌어요. 혼합형이나 고정형 금리도 인하됐어요.
은행채 금리가 낮아진 영향이 있어요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낮아진 영향이 있습니다. (🗝️) 은행채는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회사채 대신 은행채로 쏠리는 자금을 막기 위해 발행이 잠시 자제됐었어요. 최근, 은행채 발행이 다시 정상화되면서 은행이 돈을 수월하게 조달할 수 있게 되자 채권 금리, 예·적금 금리가 안정된 거예요.
대출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아요
금리가 떨어졌다지만, 정해진 기간마다 금리를 재산정하는 변동형 금리 상품을 이용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렵습니다. 인하된 금리는 신규 대출에만 적용되기 때문이에요.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기존대출에서 신규대출로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분들도 많아졌다고 해요.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대출을 갈아타기 전에, 글로벌 경기가 어떻게 변할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한국은행과 정부가 어떻게 반응할지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이번 금리 인하에는 당국의 압박도 큰 요인으로 작용한 만큼, 금리 움직임을 예측해 보려면 인플레이션 지표도 살펴보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