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청약이 진행된 ‘청년매입임대주택’ 918가구에 20만 명 넘는 신청자가 몰렸어요. 경쟁률은 220대1로, 2017년 청년매임임대주택을 공급한 이후로 가장 치열한 경쟁이었어요. 1년 전보다는 42.3%, 2년 전에 비해서는 두 배 넘게 늘어난 거예요.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주택이에요
청년매입임대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공사(SH)가 민간주택을 매입해서 임대해주는 정책이에요. 새로 부동산을 짓는 게 아니라, 이미 다 지어진 민간주택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공급이 빠르죠.
입주자는 주변 시세의 40~50% 수준의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요.
19~39세의 청년, 대학생, 취업준비생이 신청할 수 있고, 조건에 따라 1~3순위로 나뉘어요. 소득이 낮고 자산이 적을수록 순위가 높아서, 청약에 더 유리해요.
보증금을 줄이고 월세를 높이거나, 보증금을 늘리고 월세를 낮출 수 있어요. 지난해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강동구 도시형 생활주택 ‘르레브’(전용면적 21㎡)의 경우, 1순위 청년이 보증금 100만 원에 월세 37만 원에 거주할 수 있는 조건이었어요. 보증금을 3870만 원까지 올리면 월세가 15만 원 수준으로 줄어요.
2025년 청약도 서서히 열려요
LH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청년·신혼 등 매입임대주택 2,800호에 대한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어요. 이 중 청년매입임대주택은 총 1,275호이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656가구, 그 외 지역은 619가구예요. 일부 매물에서는 청년층의 수요를 반영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이 ‘풀옵션’으로 갖춰져 있다고 해요.
JYP 한마디
👥 청년매입임대주택은 시행 초기까지만 해도 공실이 많아서 문제였어요. 하지만 지금 분위기는 달라요. 전세사기에 대한 경계심으로 전세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대신 월세 수요가 급등하며 가격이 치솟자 청년임대매입임대주택 등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몰리는 중이거든요.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경쟁이 치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