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미국 #중국 #러시아 #국제 #경제 #배당주 #주식
코스피 2,623.30 ▲ 26.39 (+1.02%)
원-달러 환율 1,355.70 ▲ 4.20 (+0.31%)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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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머니레터에는 <티끌 모아 월급 만드는 주식 용어 정리> 2편이 준비되어 있어요. 끝까지 함께하시고 경제 자신감 가득 채워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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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머니레터 세 줄 요약
-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동을 둘러싼 미국, 러시아, 중국의 정치·경제적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어요
-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인하하며 배당주의 인기가 오르고 있어요
- 어피티 경제사전: 티끌 모아 월급 만드는 주식 용어 정리2.z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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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15일 오늘까지 전자부품 소재를 개발하는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 15~16일, AI와 산업용 로봇 제어기술 전문기업 씨메스의 코스닥 공모주 청약이 있어요.
🥔 핫이슈
- 15일 오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돼요. 우리나라에서 위고비의 유통을 맡은 쥴릭파마코리아가 의료기관 물량 접수를 시작했어요. 출하 가격은 4주 분에 372,025원에 책정됐으며 소비자 가격은 의료기관마다 차이가 있을 전망이에요.
- 중앙부처가 채용한 청년(단기)인턴 여섯 명 중 한 명이 중도에 그만둔 것으로 드러났어요. 기관 입장에서는 마땅히 시킬 일이 없어 난처하고, 인턴은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회를 얻을 수 없어 불만인 경우가 많았어요. 중앙부처 청년인턴제도는 2023년 처음 시작했어요.
🌳 기후·환경
📊 증시 UP&DOWN
- KB금융과 메리츠증권 등 금융지주가 장중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요.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대가 더해지며 금융주의 분위기가 살아나는 중이에요.
🍯 투자·재테크
- 올해 3분기, 미국증시에 투자하는 우리나라 개인투자자들은 단기매매와 선물투자 등 고위험을 안고서라도 짧은 시간 내에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움직였어요.
- 국내 증시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매도하고 방위산업 관련 주식을 매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불안정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11월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방위산업에 관심을 갖게 하는 주요 배경이에요.
매수와 매도도 헷갈리는 주식 초보자라면 👉 어피티 경제상식 <티끌 모아 월급 만드는 주식 용어 정리1.zip> 읽어보기
💼 기업 소식
- 스타벅스코리아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구조조정에 들어가요.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매출 3조 원 돌파가 확실할 만큼 규모가 커졌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어들었어요. 인력과 물류를 효율화해야 순익이 성장할 수 있다는 신세계그룹 판단이 있었어요.
- 15일 내일부터 유튜브에 올릴 수 있는 쇼츠 1편의 최대 길이가 1분에서 3분으로 늘어나요. 유튜브는 이번 개편으로 틱톡, 인스타그램 등 경쟁 업체 사이 숏폼 시장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에요.
⚙️ 산업·시장 동향
- 국내 수소차 시장이 크게 축소했어요. 수소차 신규등록이 2022년 10,256대에서 2023년 4,673대로 1년 만에 반 이상 줄어들었을 정도예요. 충전소가 크게 부족한 데다 자동차기업들이 국내에 신차를 공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에요.
🍊 장바구니 물가
- 지난달 서울 기준 비빔밥 한 그릇 평균 가격이 처음으로 11,000원을 넘어섰어요. 최근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비빔밥 가격 상승 폭이 커졌어요.
🏘️ 부동산
- 부동산거래량이 줄어든 탓에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이 일단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무리하게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가 늘어났어요. 계약금을 받고도 거래신고를 하지 않거나 부동산을 파는 매도자의 정보를 거짓으로 제공하는 경우 등이 발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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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중동발 혼돈
그런데 이제 미국, 중국, 러시아를 더한
글, 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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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는 미·중·러 모두 얽혀 있어요
이스라엘의 레바논·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이 이어지고 있어요. 현지시각 13일에는 레바논에 주둔하고 있던 유엔평화유지군 부대 정문을 탱크로 부수고 강제 진입하는 일까지 벌어졌어요. 중동 시아파 이슬람 국가의 우두머리 격인 이란과도 공격을 주고받는 중이에요. 이란은 헤즈볼라·시리아 정부·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예멘 후티 반군·팔레스타인 하마스로 이루어진 ‘저항의 축’을 지원하고 있어요. ‘저항의 축’은 중동에서 미국 등 서방 세력을 내쫓고 이스라엘에 대항해 팔레스타인 지키기를 목표로 해요. 중동에서 전면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유가가 오르고, 전 세계 주요국의 정치·경제적 셈법이 복잡해져요.
- 미국: 미국은 이스라엘의 동맹국이에요. 이스라엘과 함께 첨단무기를 개발하고, 전쟁을 지원해요. 동시에 이란의 핵개발을 억누르기 위해 강력한 경제 제재를 시행하는 중이죠. 하지만 중동에서 진짜 전면전이 터지면 잃는 것이 너무 많아요. 어마어마한 전쟁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것은 물론, 이후 중동에서 영향력을 유지할 수 없을지도 몰라요. 러시아와 중국 두 국가와 본격적으로 싸워야 할 수도 있죠.
- 중국: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이 이란과 무역을 중단하는 등 경제 제재를 가하고 있는 한편, 중국은 이란과 에너지를 활발히 거래하고 있어요. 이란에는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석유 매장량이 있어요.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이고요.
- 러시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이란과 급격하게 가까워졌어요. 중동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도 있지만 무엇보다 에너지가 풍부한 카스피해를 함께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카스피해를 통해 서방의 경제 제재를 우회, 무역을 할 수도 있죠.
그리고, 우리나라는 미·중·러의 영향을 받죠
사정이 이러니 유가에 큰 영향을 받는 데다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도 중동 정세에 신경을 곤두세우게 돼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경우 국제경제는 오일쇼크로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어요. 정치적인 문제도 있어요.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을 내비쳤고, 이란은 핵시설이 공격받을 경우 무기용 핵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어요. 이 경우 북한의 핵개발도 이란을 따라갈 가능성이 커요. 무기용 핵기술 개발과 관련해 이란과 북한이 관계가 있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지적됐어요. 한반도 전쟁 위험이 고조되면 우리나라 경제에 좋을 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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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 한마디
🌏 중동 정세가 본격적으로 악화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당선 가능성이 급격히 올라갔어요. 미국 내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세력은 해리스 후보가 이스라엘을 지지한다고 밝혀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세력은 해리스가 충분히 강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트럼프 쪽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중이에요. 오는 11월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는지도 우리나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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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기, 배당주가 인기예요
오랜만에 찾아온 금리 인하기, 투자자들은 배당주에 눈을 돌리고 있어요. 배당주는 기대수익률이 예금보다 높은 편인 데다 성장주에 비해 안정적이거든요.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도 고배당 ETF를 적극적으로 사들이는 중이에요. 지난 달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액 1위는 ‘슈드(SCHD, Schwab US Dividend Equity)’였습니다. 슈드는 미국 대표 고배당주 100개에 투자하는 ETF예요. 배당주 투자 붐이 시작될 때부터 일찍이 주목 받았었는데, 투자금액이 8~9월 사이 2.7배 늘었어요.
배당주 투자 포인트는 ‘재투자’예요
전문가들의 배당주 투자의 핵심이 ‘재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에 있다고 말해요. ETF 투자로 발생한 배당을 분배금 형태로 바로 지급받는 것이 아니라, 다시 ETF를 사들이는 데 사용하는 거죠. 재투자를 자동으로 도와주는 상품도 있어요. 상품명에 ‘TR(Total Return)’이 붙은 ETF인데요, 세금을 차감하기 전의 세전 분배금을 ETF에 재투자하면서 과세이연(세금을 내는 시점을 미루는 것) 효과를 노릴 수 있어요. 최근 출시된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배당 다우존스 TR’도 이런 유형의 상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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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한마디
🍁 ‘가을에는 배당주 투자’라는 말이 돌던 때가 있었어요. 기업들의 배당기준일이 대부분 연말에 몰려있으니, 배당기준일 전인 가을부터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뜻이었죠. 2023년 결산배당부터는 배당기준일을 주주총회 이후로 미룰 수 있게 돼, ‘가을에는 배당주 투자’라는 말도 옛말이 되어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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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피티 경제사전
티끌 모아 월급 만드는 주식 용어 정리2.zip
글, 어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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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독자: TDJ, UPT, KJNS… 📝
어피티: 그게 뭐예요?
the 독자: the 독자(TDJ), 어피티(UPT), 경제뉴스(KJNS)요. 주식 관련 뉴스만 읽으면 하도 영문약자를 많이 쓰기에 저도 해봤어요. 😌
어피티: 경제 용어 약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군요. 😂
the 독자: 어쩔 땐 암호가 따로 없다고 느낀다니까요.
어피티: 그냥 외우려면 의미 없는 알파벳의 나열처럼 느껴지지만 일단 의미를 알고 나면 편리한 도구가 되어줄 거예요. 오늘 어피티와 함께 하나씩 알아봐요. 🧡
뉴스나 자료에 많이 쓰이는 용어 중에는 무엇인지 짐작 가능한 것도 있고, 따로 공부하기 전에는 뜻을 유추하기 불가능한 것도 있어요. 특히 영문 약자로 된 용어는 문맥에 따라 읽어보려고 해도 이니셜만 갖고는 도저히 유추가 어려운 경우도 많죠.
그래서 어피티가 준비했어요. 주식 가치를 계산하는 주식 용어 특집!
주식의 가치를 따지고
평가하는 용어 7개
1. 시가총액 (Market Capitalization)
- 발행된 총 주식 수에 주가를 곱한 값으로, 증시에서 기업의 전체 가치를 나타내요. 만약 A 회사 주식이 한 주당 3만 원인데 총 천만 주 있다면, 시가총액이 3천억 원이에요. 시가총액이 클수록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요. 한 주당 가격이 높다는 건 인기가 많다는 거고, 발행수가 많다는 건 자금 유입이 많다는 뜻이니까요.
-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은 S&P500이라든지 코스피 200 같은 주요 주가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해요. 따라서 이런 기업들의 주가 변동은 지수 전체와 시장의 흐름에 큰 영향을 미쳐요. 한 기업의 경영 상태와 실적이 시장의 변동성과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주게 되죠.
2024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기업은 삼성전자예요. 다음은 SK하이닉스로, 반도체기업이 시총 1, 2위를 차지하고 있어요. 우리나라 증시에서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을 살펴보면 대다수가 제조업 기업이에요. 이렇듯 시총 상위권을 살펴보면 어떤 산업이 한 나라의 경제와 증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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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출처: 한국거래소, 이미지: 네이버
2. 박스권 (Box Range)
- 증권뉴스를 보다 보면 ‘증시가 박스권 장세에 갇혔다’는 표현을 자주 접할 수 있어요. 박스권은 주가가 일정한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구간으로, 상한선과 하한선이 형성된 상태예요. 주가가 오를지, 혹은 내려갈지 추세가 명확하지 않을 때 자주 나타나요.
- 주식 투자를 할 때면 시간이 지나며 내가 산 주식 가격이 쭉쭉 올라가기를 기대하게 돼요. 하지만 주가가 박스권에 들어가면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마치 직사각형으로 된 박스에 갇힌 것처럼 특정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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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나 주가가 박스권에 갇히면 투자자들이 매수 혹은 매도 결정을 유보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어요. 명확한 변화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거죠. 그렇다 보니 거래량도 감소하게 돼요.
또, 박스권에 있는 증시에서는 장기투자가 어렵습니다. 상승은 일시적이고 어느 지점이 이르면 곧 하락한 다음, 다시 찔끔 상승하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주식을 사서 오래 묻어두는 것은 비효율적이에요. 대신 예측 가능한 변동에 맞추어 단기 매매(단타) 기법이 수익을 내는 방법이 되죠.
우리나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단타와 테마주 위주로 돌아간다는 비판이 있는 건, 지수가 십 년째 명확한 상승 추세 없이 특정 구간 사이를 횡보, 즉 박스권에 갇혀 있기 때문이에요.
이제 영문 머리글자를 약자로 사용한 용어들을 살펴볼게요. 다음의 용어들은 주식의 적정 가치를 판단하고, 기업의 수익성과 성과를 평가하는 데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용어들이에요.
3. EPS (주당 순이익, Earnings Per Share)
- EPS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된 주식 수로 나눈 값이에요. 쉽게 말해, 주주 한 명당(주식 한 주당) 이익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려주는 지표라고 생각하면 돼요.
- 기업의 순이익이 1억 원이고 발행된 주식 수가 10만 주라면, 이 기업의 EPS는 10원이 돼요. 즉, 주주가 보유한 한 주당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이 10원이라는 뜻이죠. EPS는 기업이 얼마나 수익을 잘 내고 있는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돼요. EPS가 높을수록 기업이 주주에게 더 많은 이익을 돌려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이고, 낮으면 상대적으로 이익이 적은 기업으로 해석될 수 있어요.
4. PER (주가수익비율, Price to Earnings Ratio)
- PER은 주식 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데,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이에요. 쉽게 말해, 현재 주가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얼마나 비싼지 또는 저렴한지를 나타내요.
- PER은 투자자들에게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알려줘요. A 기업의 주가가 10,000원이고 EPS가 1,000원이라면, PER은 10이 돼요. 이 말은 현재 주가가 1주당 이익의 10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에요.
- 보통 PER이 낮을수록 그 기업의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반대로 PER이 높을수록 고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요.
- 하지만 낮은 PER이 항상 좋은 건 아니에요. PER이 낮다는 건 성장 가능성이 낮거나 실적이 부진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기 때문이죠.
- PER은 같은 산업 내에서 비교할 때 더 정확해요. 예를 들어, 같은 업종의 B 기업은 PER이 15인데 A 기업이 PER 10이라면, A 기업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PER은 기업의 가치를 비교하거나 투자 기회를 찾을 때 정말 자주 쓰이는 지표예요.
2024년 9월, 모건스탠리가 반도체산업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며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췄던 적이 있어요. 그러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떨어졌죠. 하지만 일주일 만에 미국의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망이 다시 회복됐어요. 이때 시장이 마이크론의 실적을 평가한 기준이 바로 EPS와 PER이었어요.
5. PBR(주가순자산비율, Price to Book Ratio)
- 기업의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실제 가치 대비 시장에서의 가격(주가)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주는 지표예요.
- 여기서 순자산이란, 기업이 주식 전부는 물론 건물이나 책상, 컴퓨터 등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자산을 팔아서 부채를 갚은 후에 남은 순수한 금액을 뜻해요.
- PBR이 1보다 낮으면 주가가 회사의 자산만큼도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반면 PBR이 1보다 높으면 투자자들이 회사의 가치를 현재 자산 규모보다 크게 쳐주고 있다는 걸 의미하죠. 기업이 이익을 주주에게 배당으로 많이 나눠주면 PBR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요.
투자자들은 PBR을 통해 기업의 가치와 주가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를 판단해요. PBR을 통해 저평가된 투자 기회를 찾거나 고평가된 기업을 피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죠. 그런데 우리나라 기업의 PBR은 굉장히 낮은 편이에요. 우리나라 증시와 기업들이 저평가됐다는 ‘코리아디스카운트’라고 하면 바로 PBR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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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ROI (투자자본수익률, Return on Investment)
- ROI는 말 그대로 ‘투자 대비 수익’을 측정하는 지표예요. 쉽게 말해, 투자 대비 얼마나 수익이 났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투자한 자본과 그로 인해 벌어들인 수익을 비교하는 것이죠.
- 100만 원을 투자해서 20만 원의 이익을 얻었다면, ROI는 20%예요. 투자한 금액 대비 20%의 수익을 냈다는 뜻이죠.
- ROI는 기업의 경영 성과를 비교할 때도 활용되고, 투자 성과를 비교할 때 자주 활용돼요. ROI가 높을수록 수익률이 좋다는 의미니까요. 단, ROI를 해석할 때는 단순한 수치뿐 아니라 투자 기간, 위험성도 함께 고려해야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어요.
7. ROE(자기자본이익률, Return on Equity)
- 기업이 초기 자본금과 영업이익 등 ‘자기자본’으로 1년간 얼마를 벌었는지 나타내는 지표예요. 기업이 대출이나 투자 같은 외부 자금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내부 자금으로 얼마나 순이익을 창출하며 건전하게 운영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기준이 돼요.
- 기업이 1억 원의 자기자본으로 1년에 2000만 원의 이익을 벌어들였으면, ROE는 20%가 되는 거죠. 이는 자기자본의 20%만큼 이익을 낸다는 뜻이에요. ROE가 높은 기업일수록 경영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기업이 다른 기업에 투자 계획을 세울 때는 ‘ROE가 몇 퍼센트 이상인 기업에 투자할 것’이라는 원칙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요. 인수&합병 시에도 ‘인수 후 몇 년 내로 ROE를 몇 퍼센트까지 만들 것’이라는 목표를 세워요. 매출이 성과라면, ROE는 살림을 알뜰살뜰하게 살아서 지속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는 뜻이니까요.
다만, 경영 성과는 회계적인 가치만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진 않아요. 고도로 발달한 기업은 상표권이나 특허권, 이용자의 네트워크 효과 등 무형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런 자산은 회계적으로 자본가치가 얼마인지 정확히 계산하기 힘들거든요. 하지만 이런 비판적 분석조차도 일단 ROE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랍니다.
약자가 비슷한 용어들은 Earnings, Book, Investment, Equity 같은 핵심 단어를 통해 구분해 보세요. 그렇게 함으로써 잠깐 보고 잊는 정보가 아닌, 오래 지닐 지식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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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맥락으로 등장하나요?
머니레터 속 ROE와 PBR 관련 뉴스를 다시 한번 읽어보세요. 단어의 의미가 선명하게 이해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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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밸류업 지수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자본효율성’과 ‘주주환원’이에요. 우리나라 기업들이 증시에서 저평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자본효율성이 낮고 주주환원이 잘 안 되고 있기 때문이에요. 경제 용어로 설명하면 ROE와 PBR이 낮아요. (2024.09.26 머니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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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피드백
📍 항상 다양하지만 기본에 충실한 정보를 전해 주려는 게 느껴져요! (김 진진자라 님)
📍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좋습니다. 본문 속 링크로 이어져 자세한 내용 확인 가능한점도 좋습니다. 이번처럼 예술 문화쪽 정보가 조금 더 있어도 좋겠습니다. (힝난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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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레터를 만드는 사람들
🔮 진영: 저에게는 두 개의 꿈이 있어요. 첫 번째는 어피티 바자회를 여는 꿈(플리마켓 말고 ‘바자회’여야 해요), 두 번째는 여러분들과 한 데 모여 김장하거나 만두 빚는 꿈이에요(학교 실내 운동장 같은 곳 빌려서요). 재밌을 것 같지 않나요~?!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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