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이 세계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서 리더십을 되찾았습니다. 각국 정부에서는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상향하기 시작했어요.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 중심의 사업을 해오던 기업에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글로벌 석유 기업 엑슨모빌도 마찬가지죠. 특히 엑슨모빌에 투자한 행동주의 헤지펀드, ‘엔진 넘버원(Engine No. 1)’이 강도 높게 비판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엔진 넘버원은 엑슨모빌이 “가치 파괴 기업”이라며, “화석연료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수긍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로빈후드의 뉴스레터 ‘Robinhood Snacks’에서는 “스트리밍(청정에너지)이 떠오르는데도 블록버스터 기업(엑슨모빌)이 VHS와 DVD 대여 사업(석유 사업)에 매달려 있다”라고 표현하기도 했어요. 엑슨모빌이 미래 없는 사업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거죠.
by JY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