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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의 2분기 성적표를 보면 두 회사 모두 TV 담당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했어요. 삼성전자는 영업이익이 전년에 비해 67% 감소했고, LG전자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두 회사는 세계 TV 판매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두 회사의 TV 판매 실적이 줄었다는 건 세계 TV 시장의 수요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인플레이션과 전쟁에 따른 물류비와 원자재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기도 했어요.
TV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있어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새로운 기기가 나오면서 TV의 입지가 줄어든다는 거예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물던 사람들이 TV를 크고 좋은 걸로 바꿔서, 한동안 교체 주기가 오지 않을 거라는 것도 한몫 해요.
정인: 어느 시장이나 수요가 줄어들면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를 보려고 합니다. 대중 수요층은 얇아지고 마니아층만 남게 되거든요. 삼성과 LG는 프리미엄 TV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합니다. TV에서 프리미엄이란 화면이 크고 얇은 제품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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