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가입자 전원 정보 유출에 날벼락 맞은 대리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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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인


피해 범위가 점점 더 커져요

19일, SKT 해킹 사건의 2차 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악성코드 21종이 추가로 발견됐고 감염된 서버도 기존 5대에서 23대로 늘었어요. 유출된 정보 또한 기존 유심 정보 위주에서 이름·생년월일·전화번호·이메일 등 개인정보와 단말기식별번호(IMEI)까지 해당할 가능성이 높아졌어요. 감염이 확인된 서버 중 2대가 개인정보 임시 관리 서버였기 때문이에요. 해킹은 3년 전인 2022년 6월 15일부터 시작됐다고 해요. 현재까지 파악된 유심 유출 정보 규모는 2700만 건으로, 알뜰폰까지 합친 전체 이용자 규모 2500만여 명보다 많아요. 심지어 해킹 사고 관련 방화벽 로그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기간에는 추적이 불가능해, IMEI 등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했는지도 확인할 수 없어요.


SKT 대리점이 경영난을 겪고 있어요

전국 2,600여 곳 SKT대리점(T월드 매장)은 지난 5일부터 신규가입과 번호이동가입 모두 처리하지 않고 있어요. 신규영업을 하기에는 해킹피해를 입은 유심을 교체해 주는 것만 해도 유심과 인력이 모두 부족해요. 피해 초기에는 영업과 교체를 병행했으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로 중단하게 되었어요. 유심 교체는 처리하면서 신규 영업은 중단돼 수수료 수입이 끊긴 전국 SKT대리점은 임대료와 인건비 같은 기본적인 운영비용마저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이에요. 경영난으로 직원 퇴사와 매장 폐업 등 대리점 피해가 늘어, SKT 본사에서는 보상 논의에 착수했어요. 

정인 한마디

🐙 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경쟁력이 크게 무너진 1위 독과점 기업을, 2위 독과점 기업이 넘어서는 모습이에요. 시가총액이나 가입자 면에서 ‘만년 2등’이었던 KT가 SKT에서 이탈한 개인투자자와 고객을 흡수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더 큰 시야로 보면 가입자만큼이나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대리점주와 직원들의 안타까운 상황이 보여요. 본사나 오너 일가,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때문에 하청업체나 대리점, 프랜차이즈 가맹점 등이 타격을 입는 풍경은 이제 그만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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