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표 장비 TC본더 시장도 재편돼요
SK하이닉스의 위상이 커지자 시끄러워진 시장이 있는데, 바로 TC본더 시장이에요. TC본더는 HBM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로, 올해 상반기까지는 한미반도체가 독점 공급을 하다시피 했어요. 그런데 지난 6월 한화정밀기계와 네덜란드의 ASMPT가 TC본더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번에는 SK하이닉스가 TC본더 공급을 여러 군데에서 받겠다며 다른 거래처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어요. 이제 국내 반도체 기업에 들어가는 TC본더 시장은 한미반도체와 한화정밀기계, ASMPT 세 기업이 경쟁하게 될 거예요. 경쟁에 따라 단가는 내려가고 품질은 좋아질 가능성이 커요. 삼성전자 같은 경우 자회사에서 자체적으로 TC본더를 생산하고 있지만, 아직 최첨단 버전의 HBM을 생산하지 못해, 해당 TC본더가 외부 반도체 기업에 공급되기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