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불리기][일억모았억] 나에게 잘 맞는 투자는 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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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돈을 모으는 동안 얼른 투자를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더하기 빼기(저축)도 중요하지만 곱하기(투자)를 추가하면 자산을 불려가는 속도가 더 빨라질 테니까요. 


어떤 이들은 종잣돈을 모은 뒤에 투자를 시작하라고 말하지만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종잣돈을 모으는 도중에도 투자를 해봐야 합니다. 소액으로 경험을 해보면서 나와 잘 맞는 투자가 무엇인지 찾아내는 시간이 꼭 필요하거든요. 


투자에도 궁합이 있습니다. 자신의 성향에 따라서 잘 맞는 투자가 있고, 그렇지 않은 투자가 있어요. 

모두가 주식을 한다고 해서 나도 주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식이 아닌 다른 투자방법이 더 잘 맞을 수도 있고요.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와 맞는 투자방법’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종잣돈을 만든 이후에도 투자를 잘해나갈 수 있어요. 



안정추구형 vs 위험추구형

난 모다?


간단해 보이는 이 질문도 경험을 통해서만 답이 나옵니다. 

저는 주식이 -50%까지 떨어져도 잘 낙담하지 않는 편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위험추구형은 절대 아닙니다. 

주식에 투입한 금액이 총자산의 10% 정도로 철저하게 정해둔 비중 안에서만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성향이에요.


지금부터는 제가 경험해본 투자 상품들과의 궁합이 어땠는지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사람마다 투자 성향은 다 다르니 ‘이 사람은 이렇구나’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봐 주세요! 



나와의 찰떡궁합, ETF

#종목공부는_어렵지만

#섹터투자는_하고싶어


주식시장을 경험하면서, 재미를 느꼈지만 피로도 느꼈어요. 매일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려면 정말 많은 공부가 필요함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하나의 업종이 아닌 큰 분야로 투자하는 섹터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요즘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있으니

2차 전지에 투자를 하고 싶은데,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대한 전체적인 공부뿐만 아니라, 각 회사들이 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재무 성과는 어떤지, 경쟁사 대비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지 공부를 해야 했죠.

제가 종사하고 있는 업계의 흐름을 따라가기도 바쁜데, 다른 분야까지 공부하는 건 벅찼어요. 


이럴 때 활용하기 딱 좋은 금융상품으로 ETF가 있습니다. ETF는 개별 종목이 아닌 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인데요. 

기본 개념은 지난 머니레터를 참고해주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어요. 저는 ETF를 이럴 때도 활용한답니다. 



첫째,

개별 종목이 너무 비쌀 때


최근에 언택트 산업인 네이버, 카카오 등 소프트웨어 기업이 주목을 받고 있죠. 

저도 투자를 하고 싶었는데 1주당 가격이 몇십만 원씩 하니까 많이 살 수가 없더라고요. 이때 발견한 ETF가 바로 TIGER 소프트웨어입니다. 

종목구성을 보시면, 카카오, 엔씨소프트, 네이버, 삼성SDS가 80%를 차지해요. 1만 원 남짓한 돈으로 제가 투자하고 싶었던 기업을 한 번에 보유할 수 있는 거죠. 



둘째,

시장 전체에 투자하고 싶을 때


코스피/코스닥/달러/유가 등 경제지표를 매일 체크하다 보면 감이 생깁니다. 

‘코스피가 얼마다’를 보면 ‘낮다/높다’는 느낌이 오는 거죠. 지수에 대한 감이 생겼을 때, 투자로 활용할 수 있는 게 바로 지수형 ETF입니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를 따라가는 ETF뿐만 아니라, 미국 S&P, 나스닥, 일본의 TOPIX, 중국 CSI 지수까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지수가 ETF로 상장되어 있습니다. 입맛대로 활용하면 되니 얼마나 편하게요!



친해지고 싶은

금테크


금에 투자하기 시작한 건, 자산배분에 대해 알게 된 이후부터입니다. 투자상품을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으로 구분할 때, 안전자산의 대표주자가 바로 금이거든요. 

실제로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주식시장이 폭락했을 때, 금값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비록 소액이었지만, 하락으로 파랗게 물들어가는 시장 지표 속에서 유일하게 올라가는 빨간 불이 들어오는 게 어찌나 예뻐보이던지!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① 금 현물

실물로 금을 구입해두는 방법입니다. 

장점은 현물이라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는 점, 단점은 분실위험이 있고 수수료가 높다는 점인데요. 

판매수수료가 5~7%, 사고팔 때 부가가치세 10%가 붙습니다. 


② 금통장(골드뱅킹) 

은행에서 시세에 따라 금을 0.01g 단위로 사고팔 수 있는 통장입니다. 

금통장에 10만 원을 입금하면 금 1.45g(시세 68,657원/g 기준)이 적립되는 거죠. 

장점은 은행앱을 통해 쉽게 거래할 수 있고, 부가가치세가 없다는 점입니다. 

수수료는 은행마다 차이가 있지만 1% 남짓이고,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됩니다.


✔ 주의할 점!

국내 금 가격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금통장은 환율의 영향을 받는데요. 

[국내 금 시세 = (국제 금 시세) x (환율)]이기 때문에, 국제 금시세가 똑같아도 환율이 오르거나 내리면 가격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③ KRX 금시장

KRX 금시장은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운영하고 있는 금 현물시장입니다. 

증권사에서 금현물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어요. 

거래단위는 1g입니다. 부가가치세, 배당소득세 면제라는 가장 큰 장점이 있습니다. 


④ 금 ETF

앞서 ETF에 대해 말씀드리면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지수가 상장되어 있다고 했는데요. 

당연히 ‘금’에 투자하는 ETF도 있습니다. 다만, 현물 시세를 추종하는 것이 아닌 선물 지수를 추종한다는 것이 특징이죠. 

지금은 이 내용이 조금 어려우실 수도 있는데, 나중에 한 번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저는 이 네 가지 중 골드뱅킹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0.01g 단위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소액으로 투자하고 있어요. 

자동이체 기능을 이용해서 하루에 5,000원씩 금통장에 적립을 하고 있는데요. 나름대로 코스트-에버리징 효과를 노린 거죠.


✔ 코스트-에버리징 효과란?

쌀 때 많이 사고 비쌀 때 적게 사서 평균 단가를 낮추는 것을 의미해요. 

저는 하루에 5,000원씩 똑같이 적립했지만 금값이 쌀 때는 0.08g을 살 수 있었고 금값이 비쌀 때는 0.07g을 살 수 있었습니다.


먼저 투자 공부를 한 다음에 실전 투자를 하라고들 말하는데요. 이 말이 물론 정답이 맞습니다. 

무엇에 투자하는지도 모르면서 투자를 하면 백전백패겠죠. 하지만 너무 ‘공부’ 자체에 매몰될 필요도 없습니다. 

공부에는 끝이 없으니까요! 

투자는 지식도 중요하지만, 실전에서 직접 돈을 벌고 잃으면서 알아가는 것도 그만큼 중요한 것 같아요. 

이건 사람마다 다 다르고, 오로지 경험을 통해서만 알 수 있는 영역이지요. 


오늘은 투자궁합 1편으로 ETF와 금을 알아봤는데요. 

다음 주에는 요즘 많이 궁금해하시는 P2P투자에 대해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참, 제가 위에 언급한 투자 모두 1만 원 이하의 소액으로 가능하답니다. 

님도 조금씩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