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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칼럼

돈 벌기[#GRWM 재무제표] 현금과 수익, 둘이 다른 거라고?


지난주에는 ‘안 망하는 기업’을 찾아내는 방법과 활용전략을 알아봤죠. 

벌써 손익계산서와 재무상태표까지 공부하며 재무제표의 중간 챕터를 끝마쳤습니다. 

오늘부터 재무제표 3대 지표인 현금흐름표로 넘어갈게요.


기업의 주요 목적은 ‘이익 추구’입니다. 

물건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매출을 일으키고, 지출 비용을 줄이고 매출을 늘려 이익을 남기려고 하죠.


현금을 최대한 많이 벌어들이는 것도 기업의 주요 목적입니다. 여기까지 보면 이익과 현금이 뭐가 다른가 싶을 텐데요. 

둘 사이에 미묘하지만 다른 지점이 존재한답니다. 



복습합시다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먼저 ‘손익계산서’에서 꼭 알아야 할 키워드부터 복습해볼게요.


☑️ 매출액: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한 전체 금액

☑️ 매출원가: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드는 데 들어간 원가

☑️ 매출총이익: 매출액 - 매출원가

☑️ 판관비: 판매비와 관리비를 줄인 말.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

☑️ 영업이익: 기업이 주된 영업활동(aka.본업)을 통해 얻은 이익. 적자를 기록하면 ‘영업손실’로 기록됨. 반대되는 개념으로는 영업외이익(영업외손실)이 있음

☑️ 금융투자이익: 기업이 금융투자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 적자를 기록하면 ‘금융투자 손실’로 기록됨. 

☑️ 순이익: 본업 밖의 영역에서 발생한 영업외손익, 금융투자손익을 더하거나 뺀 다음, 법인세까지 떼고 난 금액. 분기보고서에서는 당기순이익이라고 기록됨


다음은 ‘재무상태표'에서 살펴봐야 할 키워드입니다.


☑️ 자산: 자본(내 돈)과 부채(남의 돈)로 나눕니다. 자산이 안정적이고 부채 규모가 적당한 기업은 재무 상태가 건전하다고 볼 수 있어요.


기업의 재무상태표에서 자산은 ‘유동자산’과 ‘비유동자산’으로 구분됩니다. 

유동자산은 현금, 단기금융자산, 매출채권, 재고 등으로 1년 안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것들입니다. 

비유동자산은 토지, 건물, 설비, 기계 등으로 현금으로 회수하는 데 오래 걸리는 자산이죠.


* 재무제표를 더 알고 싶다면?

이 영상을 확인하세요.



수익과 현금은

다르다, 달라!


손익계산서를 보면 기업이 얼마를 벌었고 얼마를 썼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게 있어요. 

실제로 현금이 입금되는 시점이 아니라, 거래가 발생한 시점에 매출로 잡힌다는 점이죠.


비용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현금이 지출되는 시점이 아니라, 거래가 발생한 시점에 재무제표상에 기록돼요.


이건 재무제표가 ‘발생주의 회계(Accrual Basis Accounting)’ 원칙에 근거해 작성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19년 3분기에 삼성전자가 인텔에 100억 원어치 반도체를 외상으로 팔았다고 해볼게요. 

인텔로부터 반도체 판매대금, 즉 현금을 받은 건 2020년 1분기입니다. 

발생주의 회계 기준에 따라, 재무제표에서는 위 거래를 ‘2019년 3분기의 매출’로 기록합니다.


이번에는 2010년에 삼성전자가 현금으로 설비를 구입하고, 10년 동안 사용한다고 가정해볼게요. 현금은 2010년 한 번만 빠져나갑니다. 

분명히 현금이 지출됐지만, 손익계산서에는 손실을 기록하지 않습니다. 기계와 현금의 가치를 서로 교환했다고 보는 거예요. 

대신 기계의 가치가 10년 후에 0이 된다는 점을 감안해 매년 ‘감가상각 비용'으로 기계 가치의 1/10을 손실로 잡습니다.


이런 식으로 손익계산서의 ‘수익’과 현금흐름표의 ‘현금’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현금흐름표가

중요한 이유


손익계산서에 나오는 영업이익, 순이익 등의 지표는 투자자에게 아주 중요한 항목입니다. 분기마다 발표되는 실적에 주가가 요동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죠.


그래서 어떤 기업들은 영업이익, 순이익 수치가 ‘좋아 보이도록’ 나름 합법적인 방식으로 장부를 조작하기도 합니다. 

특히 미국 기업에서 비일비재하게 나타나는 일이죠.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미국 시장에서는 손익계산서에 나오는 지표가 기업의 진정한 수익성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대신 실제 들어오고 나간 현금을 계산하는, 즉 조작이 어려운 현금흐름표가 각광을 받게 되었죠. 

워런 버핏을 비롯해 많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손익계산서보다 현금흐름표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똑같이 성장하고 있다 해도 성장하는 데 많은 돈이 필요한 기업과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은 기업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 워런 버핏”


오늘은 현금흐름표의 개념, 손익계산서와의 차이점을 살펴보았어요. 

다음 주에는 현금흐름표에서 무엇을 기준으로 봐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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