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보이는 시리얼 

돈의 인문학[에코 머니 타임] 그린 워싱을 아시나요?



<에코 머니 타임>은 경제 미디어 어피티와 재생에너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루트에너지가 함께 만드는 코너입니다. 

매주 월요일, 님을 위해 환경과 돈에 대한 경제 이야기를 보내드릴게요.


✍️ 지난 에피소드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약 10%를 배출하는 한 기업이 있습니다. 1년 동안 무려 7~8천만 톤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의 온실가스를 만들어냈어요.


그런데 그 기업이 2020년 ESG 우수기업 대상을 받았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그린 워싱 또는 위장환경주의. 오늘 <에코 머니 타임>의 주제입니다. 



보여주는 방식도

중요하다


요즘 경제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업은 너도나도 ‘ESG 경영 실천’을 선포하고, 정부와 소비자, 투자자는 매의 눈으로 기업의 ESG 성과를 지켜보고 있어요. 


그런데 매출, 영업이익과 같은 재무정보만으로는 기업이 ESG를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죠. 

이런 종류의 정보를 묶어 ‘비재무정보’라고 부릅니다. 사실상 ‘비재무정보-ESG=0’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ESG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기업이 비재무정보를 어떻게 공개하느냐’도 중요한 문제인데요. 

가장 먼저 EU가 움직였습니다. 근로자 수 5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비재무정보 보고지침(NFRD)’을 도입하고 2018년부터 적용해왔어요.


이 변화는 우리나라 기업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유럽에 진출한 기업이나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 유럽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를 받는 기업 등이 ESG가 강화된 공시제도의 영향을 받아요.

국내 기업과 거래하는 유럽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ESG 관련 정보를 요구해 거래 여부를 결정하는 식이죠.



그린 워싱,

친환경처럼 위장?


전 세계적으로 ESG가 중요해지고 비재무정보의 공시 규제까지 바뀌는 와중에 ‘그린 워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린 워싱은 ‘Green’과 ‘ White Washing’을 합친 말로, 기업이 실제 친환경 경영과는 거리가 멀지만 마치 녹색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걸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친환경인 것처럼 세탁한다는 뜻이에요.


매출, 영업이익과 같은 재무정보와 달리, ESG 등 비재무정보는 평가 기준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 빈틈을 이용해 ‘마치 ESG 성과를 잘 내는 것처럼’ 보이도록 그린 워싱을 하는 거예요. 


지난달, 전국경제인연합(전경련)이 발표한 ESG 우수기업 사례로 얘기해볼게요.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해 선정한 결과, 철강, 정유, 제조업, 금융업 등 다양한 산업이 포함됐습니다. 


그중에는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산업도 ESG 우수기업 사례에 뽑혔습니다. 

‘ESG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환경’을 꼽은 응답이 60%에 달했다는 걸 고려하면 참 아이러니한 일이죠.



ESG 펀드래서

믿고 투자했는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POSCO, … 이 기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앞서 보여드린 그래프를 생각하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기업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KOSPI200에 포함된 기업 중 ESG 성과가 우량한 종목을 묶어서 만든 펀드에 포함돼있는 종목이에요. 


일반 펀드와 너무 비슷하지 않나요? 

자본시장연구원의 연구 자료에서도 국내 ESG 펀드는 일반 펀드와 비슷하다고 얘기하고 있어요.


자산운용사 업계에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ESG 관련 투자상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명확한 지표가 없으니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대표주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는 거죠.



ESG 가능성,

직접 찾는 방법


결국 필요한 건 제대로 된 평가기준입니다. 

EU는 비재무정보를 활용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표준화되고 비교 가능한 비재무정보 제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어요.


한 예로, 지속가능한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발생한 매출 비중 등을 공개해서, 기업이 실제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있게 하는 거예요.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E, S, G 각각의 평가기준을 마련할 예정이에요. 

기준이 마련되기 전에 ESG를 잘 실천해갈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요즘 뉴스를 보면, 기업별로 ‘ESG 경영 실천 선언’을 했다거나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는 소식들이 나오는데요. 

이때 이사회 안에 ESG 위원회와 실무를 담당하는 ESG 전담 조직이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이 두 가지가 ‘ESG 내재화’를 위한 필요조건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미 잘 갖춘 기업도 있습니다. 

신한금융그룹은 모든 전략 부서, 우리금융그룹은 경영지원, KB금융그룹은 홍보·브랜드 부서 안에 ESG 전담 조직이 마련됐어요. 



📚 이 기사에 참고한 자료

  • 국내 ESG펀드의 현황 및 특징 분석, 자본시장연구원
  • 비재무정보공시, 국민권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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