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불리기][미주 다이어리] 헬스케어 섹터, 대장주는 누굴까? 💵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헬스케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투자 시장도 열기가 달아오르는 중이죠. 

오늘은 미국 주식 11개 대표 섹터* 중 헬스케어의 대장주, 존슨앤존슨(JNJ)을 집중적으로 파헤쳐볼게요. 


*11개 대표 섹터: 글로벌 산업분류기준(GICS)에 따라 분류한 대표적인 산업군입니다. 에너지, 소재, 산업재, 임의소비재,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금융, 정보기술(IT),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 부동산(리츠)까지 총 11개예요.



첫 번째, 기본 정보 확인하기


기본 정보에서는 해당 주식의 이름(티커)과 소속된 섹터, 시가총액, 현재 주가, 52주 가격 범위(최고가, 최저가), 배당수익률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1년 3월 26일(현지 시각) 종가 기준, 존슨앤존슨 주식의 기본 정보를 확인해볼까요?


☑️ 이름(티커): 존슨앤존슨(JNJ)

☑️ 섹터: 헬스케어

☑️ 시가총액: 약 4,340억 달러(원화 491조 3,112억원)

☑️ 현재 주가: 164.93달러

☑️ 52주 가격 범위(최저가 - 최고가): 161.38 - 173.63달러

☑️ 배당수익률: 2.49%


존슨앤존슨은 1월 26일, 2020년 사업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어닝서프라이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으로 주가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어요.


3월 26일(현지 시각) 종가 기준, 주가는 164.93달러로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는 골든크로스를 형성했습니다. 

전고점 대비 5%가량 하락한 상태지만 여전히 높은 주가를 보이고 있네요.


*이동평균선: 주가 이동의 평균치를 선으로 이어서 나타낸 것



두 번째, 기업 분석하기


기업 개요를 통해 해당 기업이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최근 재무제표에서 매출 구성을 살펴보세요. 

현재 기업이 어떤 분야에서 집중적으로 돈을 벌고 있고, 앞으로 어떤 분야에 주력하고자 하는지 확인할 수 있답니다. 

존슨앤존슨도 이 순서대로 분석해볼게요. 


① 기업 개요

1886년에 설립된 존슨앤존슨은 현재 뉴저지주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건강 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연구,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대표적인 헬스케어 기업이에요. 

존슨앤존슨은 소비자 사업부, 제약 사업부, 의료기기 사업부 등 3가지 대표 사업 분야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존슨앤존슨은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코로나 백신에 집중하는 분위기네요. 

미국에 1억 도즈(1도즈 = 1회분)를 6월 말까지 공급하기로 해 3월 말까지 총 2천만 도즈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② 매출 구성

국내 상장기업의 실적 보고서를 다트(전자공시시스템)를 통해 찾을 수 있다면, 미국 상장기업의 실적 보고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SEC 홈페이지 내 ‘기업 찾기’ 기능을 사용하면 돼요.


검색 결과에 나오는 여러 보고서 중 ‘10-K’와 ‘10-Q’가 중요합니다. 10-K는 연간보고서, 10-Q는 분기보고서를 뜻해요. 

특히 10-K는 우리나라의 사업보고서와 같아서, 기업의 사업구조와 조직도, 자회사, 고객 등 기업에 대한 매우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존슨앤존슨의 2020년 연간보고서에 나오는 매출 구성이에요. 



2020년, 존슨앤존슨의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전체 매출 중 약 52%가 미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사업별 매출액은 제약 사업부(Pharmaceutical)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의료기기 사업부(Medical Devices)와 소비재 사업부(Consumer Health)가 뒤를 잇고 있네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제약 사업부를 살펴볼게요. 

존슨앤존슨은 류마티즘 관절염과 같은 면역학, 에이즈와 같은 감염성 질환, 신경과학, 종양학, 심혈관 및 대사, 폐동맥 고혈압 등 6가지 치료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의료기기 부분에는 전기생리학(바이오센서), 정형외과에서 사용되는 광범위한 제품들이 포함됩니다. 

심혈관질환, 출혈 및 뇌졸중을 치료하는 제품, 외상을 치료하는 제품, 일회용 콘택트렌즈(아큐브) 및 백내장 및 레이저 굴절 관련 안과 제품 등이 있어요.


소비재 사업부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제품들이 꽤 많아요. 두통이 올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의약품 타이레놀, 피부미용 제품 아비노, 클린앤클리어, 뉴트로지나 등이 있고요. 베이비 케어 라인에는 존슨즈 베이비 등이 속해 있습니다.  


③ 재무 분석


이번엔 존슨앤존슨의 재무 현황을 확인해보겠습니다. Stockrow에서 원하는 티커(aka. 종목명)를 검색하면, 10년간 주요 재무 지표를 간편하게 볼 수 있어요. 


revenue(매출), net income(순이익), net profit margin(순이익률)


존슨앤존슨의 매출과 순이익은 오랜 기간에 걸쳐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다른 기업에 비해 그 속도는 느리더라도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에요.


그래프를 보면 2018년 순이익이 갑자기 줄어든 걸 볼 수 있는데요. 

미국 법원이 존슨앤존스에 베이비제품을 쓰다가 난소암에 걸린 여성에게 4천억 원 배상 판결이라는 부정적 이슈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존슨앤존스는 전년보다 많은 매출을 올렸음에도 상당 금액을 세금으로 내면서 순이익이 낮아졌어요. 


④ 현금 흐름



Operating Cash Flow(영업현금흐름), Property, Plant, equipment(유형자산)Free Cash Flow(잉여현금흐름)


기업의 영업, 투자, 재무 활동을 통해 나타나는 현금의 유입과 유출을 통틀어 ‘현금 흐름’이라고 합니다. 

존슨앤존슨은 전통적인 고배당주답게 영업 현금 흐름, 유형자산, 잉여 현금 흐름에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투자 체크포인트 


☑️ 주주 친화적인 기업: 존슨앤존슨은 58년간 배당 성장을 지속해온 ‘배당킹’ 기업입니다. 현재 시가 배당률은 2.49%로, 5년 평균 배당수익률인 2.68%와 비슷한 수치예요. 배당을 잘 주는 기업을 찾고 있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하겠죠.


☑️ 안정적인 파이프라인(사업 다각화): 존슨앤존슨은 제약 사업부뿐 아니라 의료기기에서도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글로벌 기업이에요. 건강소비재 분야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 이벤트(단기 모멘텀) : 올해 존슨앤존슨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아미반타맙의 미국 식품의약처(FDA) 승인 여부 및 2차 치료제 임상 2상을 앞두고 있어요. 4월 20일에는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니, 단기 모멘텀도 지켜봐야겠어요.




중소형 성장주 이야기 ✍️

인바이테(NVTA)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아크인베스트 CEO)는 앞으로 유망한 사업 분야 5가지를 꼽았습니다. 

바로 AI, 로봇, 에너지 저장소, 유전자 기술, 블록체인이에요.


캐시 우드는 이 중 유전자 기술을 강조하면서 인바이테를 언급했습니다. 

자신에게는 인바이테가 테슬라 못지않은 기업이자, 유전자 혁명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이라고 해요.


인바이테는 의료 유전학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암, 심장학, 신경학, 소아청소년과, 대사질환 및 희귀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임상 영역에서 유전자와 관련된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죠.


유전자 검사는 진단검사, 예방검사, 출산 검사로 나뉘며, 비교적 낮은 가격에 신뢰할 만한 유전자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해요.


최근 중소형 성장주들이 조정을 많이 받은 상태인데요. 

캐시 우드가 차기 테마로 손꼽는 유전자 정보 분석 기업인 인바이테의 주가 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