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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불리기[미주 다이어리] 배당주도 배당주 나름! 💵



배당주라고 모두 같은 건 아닙니다. 배당금으로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 기업의 배당성향은 어떤지, 과거에 어떻게 배당을 해왔는지 등 배당주마다 특징이 있어요. 


오늘은 배당수익률, 배당성향, 배당내역, 배당 성장 이력까지 총 네 가지 지표를 알아볼게요. 

좋은 배당주를 찾으려면 꼭 점검하세요!


☑️ 배당수익률: (주당배당금 / 주가) X100 


배당수익률은 ‘현재 주가로 주식을 매수했을 때, 그 주식에 대한 배당금으로 주가 대비 몇 퍼센트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을 ‘고배당주’라고 부르죠.


여기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가 좋은 배당주구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함정이 있습니다. 주당배당금은 그대로인데, 기업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서 배당수익률만 높아진 기업일 수도 있거든요. 

분모가 작아져서 분자의 비율이 커보이는 거죠.


그보다는 배당수익률이 일정하게 나오는 주식이 더 좋은 주식일 가능성이 큽니다. 

기업의 이익이 증가해 배당금이 커지고, 주가도 함께 상승한다면 일정한 배당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테니까요. 실제 배당주 사례로 살펴볼게요.


호텔, 카지노, 리조트 등을 운영하는 기업인 라스베이거스샌즈는 2019년까지만 해도 배당수익률이 4~5%정도 되는 고배당주에 속했습니다. 

매 분기마다 배당하는 분기배당을 시행하는 기업이었죠.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2020년 초, 라스베이거스샌즈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배당수익률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다 배당을 지급할 여력이 줄어 2020년 3월 배당 이후로 배당컷(배당금을 주지 않는 것)에 들어갔어요.






한편 그래픽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는 배당수익률이 0.12%로 저배당률 배당주에 속합니다. 하지만 주가 그래프에서 꾸준히 우상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은 배당수익률이 높진 않지만 주가 상승률이 높아 시세차익을 통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 배당성향: (배당금 / 당기순이익) X100 


배당성향은 ‘회사가 벌어들인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을 지급하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당기순이익은 기업이 매출액에서 여러 비용을 빼고 산출한 순수한 이익을 뜻해요. 배당성향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이익에 비해,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이 적당한지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배당성향이 100%에 가까울수록 많은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배당을 지급하는 기업이라고 볼 수 있죠. 

하지만 배당금을 많이 지급할수록 사업에 투자하는 비율이 줄어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 발전 속도가 느릴 수 있어요. 


배당성향이 높다고 무조건 좋은 기업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배당 성향이 100%가 넘는 기업은 ‘기업이 벌어들이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배당에 쏟는다고 볼 수 있어요. 산업 분야에 따라 다르지만, 배당성향이 20~65%이면 안정적인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해주세요. 


우리에게 익숙한 미국 주식 배당주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배당성향을 보여줍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배당성향은 약 33%, 스타벅스의 배당성향은 약 64% 정도예요. 


☑️ 배당내역


‘기업이 과거에 얼마나 배당을 지급 했는지’는 배당주 투자에서 아주 중요한 정보입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보잉, 디즈니와 같은 우량 배당주도 배당컷이 있었죠.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도 배당컷 없이 배당을 지급했다면, 그 기업은 재무적으로 안정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과거에 배당컷이 있었던 기업보다는 꾸준히 배당을 지급해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에요.



스타벅스는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받은 업종 기업 중 하나인데요. 그럼에도 배당컷, 배당삭감없이 꾸준히 배당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10년째 배당을 늘려가며 배당성장을 기록 중이에요.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은 무려 59년간 배당을 늘려온 기업입니다. 

이처럼 과거의 배당내역은 위기 상황에서도 배당금을 지급할 만큼 탁월한 경영능력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예요.


☑️ 배당성장이력


배당성장이력은 ‘회사의 배당금이 꾸준하게 증가해왔다는 이력’을 뜻합니다. 

앞서 설명한 배당수익률보다는 배당성장이력에 관심을 두는 것이 현명한 배당주 투자 방식입니다. 


현재의 배당수익률에 집착하면, 주가가 하락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진 기업의 주식도 좋은 배당주라고 착각하기 쉽거든요. 

반대로 배당성장주는 현재 배당수익률이 낮아 보여도,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적인 배당성장주라면, 기업이 성장하면서 배당금이 늘어나고 주가도 안정적으로 상승해 일정한 배당수익률을 보여줄 거예요. 



위의 그림은 비자의 배당성장이력을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비자는 12년간 배당성장을 해왔습니다. 

10년간 배당 성장률을 25% 정도로 유지하면서, 주가도 꾸준히 우상향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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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의 개 전략

연초에 다우지수의 30개 종목 중에서 전년도 배당수익률이 높은 상위 10개 종목을 매수해 1년 동안 보유한 뒤 연말에 매도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여기서 상위 10개 종목을 묶어 ‘다우의 개(Dogs of the Dow)’라고 부르는데요. ‘다우의 개’를 활용해 매수 타이밍을 잡아볼 수도 있습니다. 

배당주는 보통 일정한 배당수익률을 보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아무 이유없이 배당수익률이 상승했다면 주가가 단기적으로 하락했을 가능성이 커요. 

이때 배당주 투자자는 주식이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해당 주식을 사서 배당과 시세차익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 배당 하이에나 전략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해야 합니다. 내가 주식을 얼마나 오래 보유했는지는 전혀 상관없어요. 

그래서 배당기준일에만 주식을 샀다가, 다음날에 팔아버리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배당이익만 좇는 ‘배당 하이에나’ 같은 투자자들이죠.


배당 하이에나가 다녀가면서, 배당기준일 다음날(영업일 기준)에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배당락’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 마리의 하이에나가 되어 안전하게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락일 3~4일 전에 주식을 매수하면 된답니다.


단, 배당을 받기 위해 배당기준일 직전에 주식을 뒤늦게 비싼 가격으로 매수했다가,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주세요. 

미국 배당금과 관련 정보는 dividend.com, seekingalpha.com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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