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불리기][일억모았억] 일억으로 가는 ➖(빼기) 지출을 줄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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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서 수입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소비 습관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번 만큼 다 써버린다면 자산이 절대 늘어나지 않습니다. 

같은 날 입사해 같은 월급을 받는 제 동기들과 비교해보니 각자의 상황과 소비 습관에 따라 모아둔 돈도 2배 이상 차이가 나더라고요.


돈을 모으겠다고 결심한 뒤,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버는 돈은 제한적이잖아요. 

돈을 모으고 싶긴 한데 쓰는 재미도 누리고 싶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베버-페히너의 법칙>을 아시나요? 

처음에 약한 자극을 받았다면 자극의 강도가 약간만 변해도 변화를 인지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강한 자극을 받으면 자극 강도의 변화가 커야 변화를 인지할 수 있다는 법칙이죠.


소비도 마찬가지입니다. 1억을 모을 때까지 ‘소비가 주는 즐거움’을 최대한 뒤로 미루자고 다짐했습니다. 

소비가 주는 자극은 너무 짜릿하고 즉각적이죠💥. 

하지만 그 짜릿함을 한 번 맛보게 된다면, 그다음에는 작은 자극으로 만족하지 못합니다. 더 큰 자극을 위해서 더 큰 소비를 하기가 쉽죠.


제가 차를 사지 않은 이유도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차가 주는 쾌적하고 편안한 생활을 한번 맛보게 되면, 다시는 뚜벅이로 돌아가지 못할 걸 알았거든요. 

대신, 소비가 아닌 다른 곳에서 즐거움을 찾고자 노력했어요. 


자산이 적은 사회초년생 시절에는 소비 습관을 잡는 것이 특히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비가 자산에 미치는 타격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같은 100만 원을 쓰더라도 1,000만 원 자산이 있는 사람에게는 10%를 쓰는 건데, 1억 자산이 있는 사람이 쓰면 1%를 쓰는 거죠. 

‘100만 원 없어도 똑같지. 뭐.’ 라고 생각하면서 소비를 계속한다면 처음에는 차이가 작아보이지만, 나중에 벌어진 차이를 메우려면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올려야 합니다.


초반에 펑펑 쓰고 나중에 100%, 200% 수익을 낼 자신이 있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저는 쉬운 길을 택했습니다. 

초반에 바짝 아끼면서 종잣돈 모으기! 

저의 지난 수입과 지출을 결산해보니 보통 월급의 20~30% 선에서 소비를 했더라고요. 가장 돈을 많이 썼던 달에도 수입의 35%를 넘기지 않았어요.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왜 소비를 하는지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죠. 

소비는 크게 필요에 의한 소비와, 욕구에 의한 소비로 구분할 수 있어요.



첫 번째, 필요소비 🍚


필요에 의한 소비는 고정비가 되어 다달이 나가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합니다. 

의식주와 같이 매일매일 하는 것의 디폴트 값을 낮게 설정하는 것이 고정비를 줄이는 데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식비 줄이기 


학생 때는 한 달에 50만 원으로도 잘만 살았는데, 직장인이 된 순간 월급이 매달 들어오니까 지출이 늘기  쉽습니다. 

‘월급을 몇백만 원 받으니까, 이 정도는 써도 돼.’라고 생각하는 거죠. 

이렇게 ‘나는 이 정도는 누려도 돼~’라는 보상 심리가 작용하는 순간, 지출 관리는 무너지기 쉽습니다. 


저는 소득이 생기고 나서 음식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습니다. 한 끼에 몇만 원씩 쓰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었어요. 

이건 재테크는 물론 개인적으로는 삶의 만족도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쳤는데요. 

‘맛있음’에 대한 기준이 높아져 버리니까, 예전에는 맛있다고 잘 먹던 음식을 먹어도 별 감흥이 없더라고요. 

매일매일 “오늘은 뭐 먹지?”라는 고민을 하는 것도 고역이었고요. 


만약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생활 반경 안에서 건강한 음식을 ‘경제적으로’ 먹을 방법이 무엇인가 고민해보세요. 

저는 자취 시절 요리를 직접 하기보단 반찬을 사서 먹었는데요. 집에는 쌀만 사다 두고 1인용 밥솥에 밥만 해서 반찬이랑 먹었어요. 

외식하거나 배달 음식을 먹는 것에 비해 훨씬 건강하고 경제적이었죠. 



의류비 줄이기


옷이 필요해서 살 때도 있지만, 옷에 쓰는 비용 대부분은 욕구에 의한 소비일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꼭 필요한 옷이 아니어도, 예쁘니까, 싸니까, 언젠가 입을 것 같으니까 사는 거죠. 


<당신의 옷장에 입을 옷이 없는 이유> 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재미있게도 그 이유는 바로 ‘기본템이 없어서!’였습니다. 

저는 대부분 그때그때 눈에 들어오는 옷을 사는 편이었는데요. 따로 입기에는 예쁘지만, 다른 옷과 매치하기 어려운 옷들이 대부분이었어요.


그 영상을 보고 옷이야말로 정말 계획적인 소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옷장 디톡스를 해보려고 합니다. 가진 옷들을 먼저 파악해보려고 해요. 

분명히 옷이 많은데, 뭐가 있는지 잘 모르고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홀수달에 옷 안 사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옷 소비를 줄이고 있습니다. 

스스로와 약속을 해놓고 보니 쓸데없는 윈도 쇼핑이 줄었어요. ‘이번 달은 홀수달이니까 어차피 옷 안 사는데 볼 필요도 없군.’이라고 생각하게 된 거죠. 

옷 사는데 고민할 시간이 주어지니까 더 계획적인 쇼핑을 할 수도 있었고요.



두 번째, 욕구소비 💻


블로그 체험단으로

짠테크 하면서도 윤택하게


블로그 수익화 방법에서 가장 먼저 소개해드린 것이 바로 체험단 활동입니다. 

평소에는 예산 세우고, 허리띠 조이며 생활하기 때문에 못 해본 여러 가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요. 

미용실 클리닉도 받을 수 있고, 방탈출도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블로그 체험단 활동을 통해서 소소한 사치를 부리면서 절약 생활에 재미를 더해주고 있어요. 

블로그 체험단에 대한 이야기는 <짠테크 하면서도 윤택하게>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참고해주세요! 


욕구 소비 예산 잡아두기


그런데도 충족되지 않는 물욕이 있습니다. 아이패드나 블루투스 이어폰 같은 것이죠. 

노트북과 유선 이어폰이 있어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왠지 사고 싶은 물건이었어요. 끓어오르는 물욕과 마주했을 때, 생활비에서 사면 “돈 아껴야 하는데...” 라는 마음과 부딪쳐 돈을 쓰면서도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라고요.


이럴 때를 대비해, 자주 쓰는 쇼핑몰에 1년에 100만 원씩 포인트를 충전해두었어요. 

무조건 아끼면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연간 예산을 세워두고 이 안에서 쓰는 거죠. 생활비는 생활비대로 아끼면서, 물욕도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1년에 100만 원은 본격적으로 쇼핑을 하기에는 적은 돈처럼 느껴지지만, 소소한 사치를 위해서는 꽤 큰돈이잖아요. 

포인트로 한 번에 충전해놓기 때문에, 매번 돈을 쓸 때마다 가계부에 적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잠깐, 충전해둔 포인트를 사용할 때도 충분히 고민의 시간을 줘야 합니다. 욕구소비의 충동이 들 때는 이 세 가지 단계를 거쳐보세요. 


1단계,

쇼핑몰에 접속하는 빈도를 줄입니다.


‘SNS대란템’처럼 마케팅의 홍수 속에서 괜히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물건이 많아요. 

쇼핑몰 앱에 수시로 들어가는 습관을 줄여야 하는데요. 

아예 앱을 삭제해버린다거나, 그게 어렵다면 휴대폰 앱 폴더 깊숙이 넣어두어 접근성을 어렵게 만들어 보세요. 


2단계,

후기를 검색해보세요.


마케팅 내용만 보면 이거 꼭 필요하다, 인생템이다, 삶의 질이 올라간다는 생각이 들지만, 후기를 조금만 검색해보면 실망한 소비자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마케팅에 쉽게 넘어가지 맙시다! 


3단계,

장바구니 신공 🛒


미리 장바구니에 담아두고 며칠 뒤에 다시 보는 거죠. 

‘오늘만 특가' 같이 이 가격은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아서 장바구니에 담아 둔 물건들은 다음 날이면 그 딜이 사라지게 됩니다. 

사야 할 이유도 사라지는 거죠. 하루만 기다리면 담아둔 물건을 장바구니에서 삭제할 수 있어요. 다시 보면 꼭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도 깨닫게 되고요. 


이 모든 단계를 거쳐도 꼭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예산 내에서 소비합니다. 

할인 쿠폰과 포인트 등도 꼼꼼히 챙기고요! 



예산을 넘는 지름신이 왔을 때는?


소소한 사치의 예산을 넘는 고가의 물건의 유혹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G 브랜드의 리본 달린 가방이 너무 갖고 싶었어요. 가격은 약 300만 원이 넘었습니다. 

때마침 첫 성과급을 받기도 했고, 주변에서도 성과급 받은 거로 무엇을 할지 서로 신이 난 분위기이기도 했고요. 


‘그동안 열심히 아끼면서 살았으니까 나를 위한 선물로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저도 엄청나게 흔들렸답니다. 

그래서 제가 쓴 방법은요.


① 마인드컨트롤을 시작했어요.

그때 총자산이 3,000만 원 정도가 됐는데, 이때 이 300만 원짜리 가방을 사면 전 재산의 10%를 쓰는 셈이잖아요. 

전 재산의 10%나 투자할 가치가 있는가? 고민해볼 문제였어요.


② 스스로 고민해볼 시간을 주었습니다.

<G 브랜드적금>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월 30만 원씩 넣는 1년짜리 적금을 들었습니다. 

매달 돈을 넣으며 그 돈을 가방과 바꿔도 좋을지 생각해보았어요.


③ 그 결과, 가방을 사지도 않았는데 질려버렸답니다!

유행 타는 디자인이어서 금세 유행이 지나가더라고요. 

쉽게 불타오른 마음은 쉽게 사그라들었습니다. 


큰돈을 쓸 때는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 원, 이만 원 아꼈던 그간의 노력이 큰 지름신 한 방에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니까요. 

충분한 고민을 해보는 것이 중요해요. 내 자산 대비 그 물건이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 생각해보면 재빨리 현실 자각이 됩니다.


마케팅 홍수인 현대사회에서, 필요와 욕구를 구분하기는 참 어려운 일입니다. 

이 부분은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제2부 - 소비는 감정이다>라는 다큐멘터리를 추천해 드려요!




자린고비 방지 대책 ✨


지출 컨트롤을 너무 열심히 하다 보면, 자린고비가 되어버릴 수도 있어요. 

나에게 투자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 주변 사람에게 쓰는 돈에도 인색해지기 쉽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특수 목적 비용은 별도의 통장에 마련해두었습니다. 


① 경조사비 통장 100만 원:

연간으로 챙겨야 할 생일과 어버이날, 그리고 경조사비는 이 통장에서 해결하고 있어요. 

경조사가 생기면 진심으로 축하하고 위로해야 하는데 지출이 늘어난다는 짜증이 앞서면 안 되니까요.


② 자기계발 통장 100만 원:

젊을 때, 배움에 투자하는 걸 아까워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듣고 싶은 강의가 있을 때는 이 통장에서 꺼내 쓴답니다. 

연간 예산을 정해두고 이 안에서는 마음껏 나에게 투자하자고 생각하면서요.


③ 여행 통장 100만 원:

1억 달성 이후로는 해외여행도 조금씩 다니려고 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이 비용은 강제 저축 중이네요 :)


특수목적 비용은 자체적으로 결산할 때 생활비와 분리해서 계산합니다. 

절약은 절약대로 하면서, 베풀고 투자하기는 따로 실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인 것 같아요.





💬 불꽃’s Comment


저는 예전에 ‘1억 모으기 전에 하지 않을 것’의 리스트를 적어놨어요.


① 해외여행 가기

② 차 사기

③ 명품가방 사기


해외여행은 1억을 달성하기 직전 달에 다녀와서 실패했지만, 차와 명품가방을 사지 않는 건 잘 지켰답니다. 

1억을 모은 이후에는 차가 없는 뚜벅이여도, 명품이 아닌 가방을 들어도 내 통장에 1억이 있으니까 마음이 든든해요.

님도 오늘 잠깐 시간을 내서, ‘목표 금액을 모으기 전에 하지 않을 것과 사지 않을 것’을 적어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