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불리기][일억모았억] 1억은 남 얘기? 그렇지 않습니다!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불꽃입니다. 

몇 달 전 <회사 밖에서 돈 벌기> 시리즈의 두 번째 주자로 나서서, 블로그로 돈 버는 방법을 소개했었죠. 

이번엔 <일억모았억> 시리즈를 통해 1억을 모은 제 이야기를 꺼내보려 합니다.

‘어떻게 모았는지’ 얘기하기 전에, 오늘은 ‘왜 1억 원을 모으려 했는지’ 먼저 얘기해 드릴게요.


내가 돈을 모으는 이유


저는 사무직이라 온종일 앉아서 업무를 봅니다. 

평소처럼 일하던 어느 날, 문득 수많은 사람이 자리에 앉아서 온종일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기괴하게 느껴졌어요. 

해가 떠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사무실에서 앉아있어야 하는 게 억울하기도 하고요. 

나는 이렇게 젊은데! 


하루종일 앉아서 모니터만 보는 일이 싫으면 다른 일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을 수도 있지만, 거기에 대한 제 대답은 ‘NO’였어요. 

지금 하는 일이 제가 가진 능력 중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벌 수 있는 업무라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거든요. 


‘나는 돈을 벌기 위해서

내 젊은 날의 대부분의 시간을

앉은 자세로 모니터를 쳐다보면서 보내는구나.’


이것이 제 결론이었습니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습니다. 저는 입사하면서 회사가 위치한 도시로 이사 오게 되었는데요. 

이후로는 미래를 상상할 때 ‘회사에 다니며 회사 근처에 사는 모습’만 떠오르더라고요. 그 한정된 미래 말고는 잘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불과 몇 년 전인 대학생 때만 하더라도 세계 각국에서 보내는 미래를 상상하는 게 어렵지 않았는데 말이죠. 

세상은 넓은데 내 가능성을 이렇게 한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경제적 자유’로 가는 길


돈을 모으는 이유는 결국 미래를 알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인 것 같아요. 

그 불안감을 이유로 어떤 사람들은 욜로를 외치며 소비를 하지만, 저는 오히려 이럴 때 경제적인 준비를 철저히 해두어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돈’이 제가 어떤 것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결정 요인이었거든요. 직업, 거주지 등 모든 중요한 결정에서요. 

만약 경제적 자유를 얻고, 돈이 내 선택의 기준에서 그게 사라진다면 저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경제적 자유’를 이루기 위한 돈은 ‘4% 법칙’이라는 공식으로 간단하게 계산해 보았습니다. 

4% 법칙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목돈을 연 5% 수익률을 내면서 굴린다면, 보수적으로 잡아 4%를 매년 인출해도 돈의 규모는 계속 커진다는 공식입니다. 

파이어족의 기본 공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단 연 5% 수익률은 미국 기준으로 S&P에 투자했을 때 연평균 8% 수익이 났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잡은 거라고 하네요. 

과연 이 수익률이 아직도 유효한지 내가 5% 수익을 어떻게 낼지는 차차 고민해보기로 해요. 


공식에 따라 경제적 자유에 필요한 목돈을 계산해보았습니다. 

저는 은퇴 후, 월 300만 원을 인출해서 사용하고 싶은데요. 그렇게 하려면 9억 원이 필요하겠더라고요. 


9억 원이라니. 그건 너무 멀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일단 가장 작은 단위인 1억부터 시작해보자고 생각했어요. 

재테크 전문가들도 일단 1억을 모으는 것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훨씬 쉽다고 해서, 진짜 그런가 궁금했어요. 

그리고 목표를 세우고 나니 최대한 빠르게 달성하고 싶었습니다. 


나름대로 계획도 세우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월급 이외에도 성과급이 들어와 큰 도움이 되어주었고요. 부수입도 만들어보았습니다. 

지금부터 1억을 모으면서 느낀 희로애락과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여러 꿀팁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사실, 부자가 되는 공식은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자산을 불려나가는 방법입니다.

사칙연산처럼 누구나 다 아는 공식이죠. 

살을 빼려면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해야 한다는 것처럼요.


뻔해서 지겨울 수도 있지만, 역시나 진리입니다. 

이 공식대로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이고 투자 수익을 높이면 됩니다. 더하기, 빼기, 곱하기는 있고 나누기는 뭐냐고요? 

나누기는 보험이 될 수 있겠네요. 혹시 병에 걸리거나 사고가 났을 경우, 목돈이 나가는 위험을 나눠주는 역할입니다. 


“다 아는 거네.”하고 휙 넘어가지 마시고, 공식을 찬찬히 뜯어보면서 내가 실천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지 생각해보자고요. 


  • 수입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회사 월급은 정해져 있는데, 부수입을 만들 수는 없을까?
  • 지출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고정지출이 있는데 더 싸게 살 방법은 뭘까?
  • 적금 이자를 조금이라도 더 받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
  • 나에게 맞는 투자는 뭐가 있을까? 주식? 펀드? P2P?
  • 주식 투자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할까?
  • 나에게 보험은 필요할까? 필요하다면 어떤 보험을 들어야 할까?


돈 모으기는 이런 질문에 본인만의 답안지를 만들고 직접 실천해보는 과정인 것 같아요. 저 또한 계속 이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답하는 과정 중이죠.



1억을 모았더니


1억 원을 모으는 단계에서는 ‘더하기’와 ‘빼기’, 즉 저축이 투자 수익률보다도 중요했어요. 

시드머니 규모가 작기 때문에, 수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그 금액이 적어서 자산에 큰 영향을 안 미치니까요. 

100만 원으로 10%의 투자 수익을 내서 10만 원을 벌었더라도, 쇼핑으로 15만 원을 썼다면 무용지물이겠지요. 

투자로 10%면 엄청난 수익률이니, 같은 돈을 벌기 위해 야근을 하거나 부수입을 만드는 게 더 쉬울 수도 있고요.


1억 원을 모으고 나서는, 이제 ‘곱하기’가 진짜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매달 말일에 자산 현황 결산을 하는데, 증시 폭락으로 주식 계좌 잔고가 확 줄어들어 전체 자산에 타격이 꽤 크더라고요. 

열심히 아꼈는데도 수익률에 의한 마이너스가 더 커진 거죠. 투자금이 커지니 절약 저축만으로는 손실을 방어하는 데 한계가 있었어요. 

이제부터는 더 투자 공부를 열심히 해보기로 결심한 이유기도 하죠.


오늘은 첫날이라 제가 1억을 목표로 돈을 모으게 된 이유와 경제적 자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는데요. 

다음 주부터는 돈을 모아가는 구체적인 방법들에 대해 자세히 풀어놓으려고 합니다. 

너무 먼 이야기라 생각하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불꽃’s Comment


저는 파이어족을 지향합니다. 불꽃이라는 필명도 파이어족의 파이어🔥에서 따온 이름이에요. 

파이어족은 Financially Independent Retire Early의 약자로 ‘경제적 자유’를 이루어 30대 또는 40대의 이른 나이에 은퇴하려는 집단을 뜻해요. 

요즘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유튜브에 검색해보시면 파이어족을 추구하는 사람이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있어요. 

국내에 출간된 책 중에서는 <파이어족이 온다>라는 책을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