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비영리 기구인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우리나라 정부에 공식 서한을 보내 항의했습니다. 지난 28일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비중의 목표가 작년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에서 발표했던 목표보다 크게 후퇴했기 때문이에요.
클라이밋 그룹은 RE100 캠페인을 주관해요
RE100은 기업이 쓰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바꾸겠다는 약속이에요. 현재 애플, 구글, MS와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 389곳이 가입했습니다. RE100에 가입하지 않으면 수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삼성과 현대 등 우리나라 기업도 동참했어요.
우리나라 정부의 기존 계획에서는 총 발전량의 30.2%을 재생에너지로 채우려고 했는데, 이번에 21.6%로 목표치가 하향됐습니다.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RPS)’를 폐지한다는 결정도 비판 대상이에요. RPS는 에너지사업자가 기업에 공급하는 에너지의 일정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채워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
어피티의 코멘트
정인: 우리나라 기업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싶지만, 사용할 재생에너지가 부족해 문제라고 말합니다. RE100 주관사도 이런 상황을 알고 있어요. 항의 서한에는 ‘한국에서는 재생에너지를 구하기가 어렵고, 한국 내 기업은 사용전력의 한 자릿수만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고 있다’고 써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