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인
Photo by Glenn Carstens-Peters on Unsplash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콘텐츠 구입 비용을 둘러싸고 IPTV와 OTT 업체의 갈등이 첨예합니다. LG U+, KT와 같은 IPTV 업체는 CJ ENM의 콘텐츠를 구매해서 IPTV와 자사 OTT(U+모바일TV, 시즌)에 송출하고 있습니다. 이에 CJ ENM은 IPTV에 대한 콘텐츠 사용료와 별도로, OTT 콘텐츠에 대한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IPTV 업체는 이 제안을 거부해왔습니다. ‘OTT는 모바일 IPTV’라면서 말이죠.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CJ ENM이 강경하게 나오면서 LG유플러스는 11일부터 자사 OTT 서비스인 U+모바일TV에서 CJ ENM의 채널 송출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조만간 KT의 OTT 서비스인 시즌에서도 채널 송출이 중단될 거라고 해요. 모바일 채널을 TV 채널과 대등한 단독 채널로 볼 것인지, 부가적인 서비스로 볼 것인지 대립하는 분위기예요. 미디어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이 이슈를 지켜보며, 어떻게 시장의 균형을 만들어 가야할 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어요.
뉴스 속 체크 포인트
- IPTV 셋톱박스가 가정에 널리 보급되고,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OTT 시장의 규모가 빠르게 커졌습니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졌어요.
- 넷플릭스는 2021년 한 해 동안 한국 콘텐츠에 5,5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CJ ENM은 8,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도 한국 시장에 진출을 발표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OTT의 덩치와 경쟁이 커지고 있습니다.
- 콘텐츠 시장이 커지면 관련 업계인 방송·촬영 장비 시장도 함께 커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