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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021. 12. 13]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될 수 있을까?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지난해 3월 체결한 우리나라와 미국 사이 통화스와프 계약이 연장될지 불확실하다고 합니다. 통화스와프 계약 만기가 다가온 시점인데 아직 계약 연장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어요. 미국이 유동성을 회수하는 테이퍼링을 시행하면서 금리를 인상하려는 지금, 통화스와프 계약이 굉장히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데 말이죠.

좀 더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코로나19가 가져온 글로벌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은행은 미국의 Fed와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 달러가 필요할 때마다 600억 달러 규모 안에서 원화를 주고 달러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한 거예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볼게요. 


  • 지난해 10만 원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을 했다고 가정할게요. 이때 환율로 원화 10만 원은 84달러입니다. 
  • 올해 우리나라에서 급히 달러가 필요해지면, 우리나라는 미국에 10만 원을 주고 84달러를 바로 빌려올 수 있습니다. 계약 체결 당시의 환율이 적용되는 거예요.
  • 달러를 갚을 때는 갚는 시점의 환율과 상관없이 84달러를 주고 다시 10만 원을 돌려받으면 됩니다.


다시 말해 ‘교환 거래 형식’을 띄고 있을 뿐, 실질적으로는 계약 체결 규모의 외환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독자님이 알아야 할 것


  • 테이퍼링이 더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달러가 미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달러가 귀해지고, 그만큼 비싸진다는 거예요. 그럼 우리나라 돈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우리나라 금융 시장도 불안해질 거예요. 이때 한·미 통화스와프는 안전판처럼 작동할 수 있습니다.


  • 통화스와프는 보통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나,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는 인기 많은 국가의 통화를 체결합니다. 우리나라도 미국 뿐 아니라 일본이나 중국, UAE, 캐나다, 호주, 인도네시아, 터키 등과 통화스와프를 맺은 적이 있어요. 서로가 서로의 안전판이 되어주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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